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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재개? 한국이 답 제시할 수도' 절박한 美 언론

[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을 이유로 모든 프로스포츠 시즌이 기약 없이 중단된 뒤, 자체 평가전 등으로 시즌 개막에 훨씬 가까워진 한국에서 해답을 얻었으면 한다는 희망사항을 밝혔다.

현재 미국은 메이저리그를 비롯해 프로농구 NBA, 프로축구 MLS 등 모든 스포츠 리그가 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된 후 전면 중단됐다. 미국이 이탈리아, 중국을 넘어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라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우며 현재로서는 프로스포츠를 다시 보는 게 당분간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반면 한국은 미국보다 일찍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활발한 검사가 이뤄지며 확진자가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프로야구 KBO를 비롯해 프로축구 K리그의 몇몇 구단은 팀 자체 평가전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며 연기된 시즌을 대비 중이며 현재 조심스럽게 개막일을 논의 중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6일 보도를 통해 "지금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시 야구를 하는 나라가 있다. 아직은 자체 평가전에 불과하며 몇몇 선수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지금 투수들이 공을 던지고, 타자들은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ESPN'은 "온 지구가 KBO를 지켜보고 있다"며, "중국은 농구리그 개막일을 다시 연기해야 했으며 일본은 한신 타이거즈의 스타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시즌 개막 계획이 틀어졌다. 그러나 한국은 지금까지는 성공적으로 시즌 개막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ESPN'은 이내 "한국의 사례가 미국에는 로드맵을 제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푸념했다.

'ESPN'은 한국인은 (미국과 달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개개인의 자유를 단기간 희생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한국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면 스마트폰, 은행 데이터를 통해 그의 최근 행보를 모두 추적해 위험에 노출된 지역을 파악해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