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슈돌' 민우혁 4대→하오·윌벤져스·도플갱어까지 알콩달콩 행복 일상(feat.나태주)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스페셜 슈퍼맨 민우혁·이세미의 이든이 가족부터 개리·하오 부자, 윌벤져스와 도플갱어 가족의 행복한 일상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5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슬기로운 육아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봄 햇살과 함께 찾아온 첫 번째 가족은 바로 민우혁의 집. 이든이네는 증조할머니부터 사돈지간까지 4대가 함께 가는 대가족이었다. 곧이어 배우 김정현을 닮은 이든이가 등장했다. 뛰어난 운동신경을 자랑하는 이든이는 낯선 카메라를 보며 신기해했다. 이든이는 아빠 민우혁을 사랑스러운 뽀뽀로 깨웠다.

프로 야구 선수 출신 민우혁은 아들과 놀아주는 방법도 남달랐다. 민우혁과 이든이는 집 안에서 서로 공놀이를 하며 신나게 아침을 열었다. 이든이는 "처음 했는데 이렇게 빠를 줄 몰랐을 걸"이라며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은 열심히 상을 차렸다. 다양한 생일 고깔모자까지 갖춰 쓴 이든이네 가족들은 쇼핑호스트 이세미의 생일상을 마련했다. 둘째 출산을 앞두고 아기와 만남을 준비하고 있는 이세미. 2012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민우혁은 "사랑이를 만나기 전까지 10일 정도 남았다. 곧 있으면 태어난다"며 둘째를 소개했다.

생일 케이크를 앞에 둔 이세미는 "이든이 건강하고 이제 사랑이도 태어나는데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빌었다. 민우혁은 "우리 세미처럼 예쁜 딸 낳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장모님에게 봉투를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든이도 지지 않았다. 엄마에게 편지를 쓴 이든이는 "엄마 사랑해요"라며 직접 쓴 손 편지를 전달했다. 봉투에는 이든이의 깜짝 선물도 담겼다. 작은 액수지만 엄마를 위한 현금 선물에 이세미는 감탄했다. 민우혁은 이든이를 챙기느라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세미의 모습에 자리를 바꿔가며 대신 이든이를 챙겼다.

이세미는 "방학인데 이든이 친구를 초대해서 같이 놀까"라고 말했다. 이든이는 친구들의 이름을 나열했고, 이세미는 "유진이 이름이 제일 먼저 나오네"라며 예리하게 지적했다. 이든이는 "들켰다"며 쑥스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든이는 여자 친구들을 좋아하는 이유를 아빠에게 속삭였지만 민우혁이 큰 소리로 이야기 해 이든이를 부끄럽게 했다.

이든이는 엄마와 할머니들 중 누가 가장 웃는 게 예쁘냐는 민우혁의 짓궂은 질문에 "다 좋다"고 곤란해 했다.

민우혁은 "우리집은 딸이 귀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든이의 증조할머니는 "노인정에서도 딸 자랑은 해도 아들자랑은 안한다"며 말을 보탰다.

이든이는 동생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겠다고 말했지만 "처음 동생 태어나면 힘들 것 같다. 봐줄 때 어떻게 하는지 까먹으면 어떻게 하냐"며 동생을 생각하는 든든한 오빠로서 면모를 보였다.

엄마를 위해 벨도 준비했다. 몸이 무거운 엄마를 위해 준비했다는 이든이는 "벨을 누르면 내가 다 해주겠다"며 직접 양말을 신겨주고 아이스크림을 대령하는 등 엄마를 살뜰히 보살폈다. 벨보이 이든 덕에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던 이세미가 벨을 누르자 민우혁부터 할아버지들까지 총출동해 이세미 돌보기 쟁탈전을 볼였다.

할아버지는 "이든이의 태몽은 청개구리였다"고 밝혔다. 이에 이든이 증조할머니는 "밤나무 밑에서 밤을 줏었다. 그런데 강을 건너야 했는데 못 건넜다"고 말했다. 이에 할머니는 "강은 건너면 안된다"고 걱정해 웃음을 안겼다. '밤을 줍는 꿈'은 부와 명예를 상징한다고. 좋은 태몽에 이든이 가족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사랑이의 이름 짓기도 시작됐다. 민우혁은 '박이음'이라는 이름의 뜻풀이를 찾아봤다. 생각보다 더 좋은 이름의 뜻에 이든이의 동생 이름은 박이음으로 결정됐다.

곧 태어날 사랑이를 만나보기 위해 이든이도 함께 상부인과에 방문했다. 이든이는 사랑스럽게 주먹을 쥐고 있는 사랑이를 지켜보며 자신도 얼굴을 가렸다.

무대에 오르기 전, '래퍼 개리'로 변신하기 위해 개리는 하오와 함께 헤어숍을 찾았다. 개리가 헤어스타일을 결정하는 사이 하오는 헤어숍 탐방에 나섰다. 하오는 헤어숍에 있는 가발에 관심을 가지며 즉석에서 착용까지 마쳤다. 과즙미 가득한 하오의 깜짝 변신에 개리도 함께 가발을 쓰며 놀아줬다.

이때 개리의 노래가 나왔다. 하오는 아빠의 노래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즐겼다. 개리는 "우리 아빠는 강희건"이라며 개리의 목소리에 "개리 아저씨 목소리다"라고 마했다. 개리는 "약간 혼란이 오나보다. 한 번도 내가 개리라고 말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머리를 자르기 위해 의자에 앉은 하오의 머리 모양이 다소 이상했다. 개리가 집에서 대충 자른 머리였던 것. 하오는 "이게 뭐야 이게"라며 전문가의 손길을 받았다. 2대 8 헤어에 개리는 "조명섭 가수랑 닮았다"고 말했다.

하오는 "말도 잘하고, 머리도 잘 자르고, 노래도 잘하고"라며 자화자찬했다. 개리는 "아빠가 하오가 빨리 커서 서운했는데 아직 아기였다. 너무 예쁘다"고 말했다. 하오는 "머리 자르는 게 행복이 되었어요"라고 남다른 언어 구사력을 자랑했다.

완성된 하오의 머리는 깔끔 그 자체. 하오는 환한 미소로 만족감을 표현햇다.

다음날 아빠 개리와 함께 눈을 뜬 하오는 최애 박감독을 찾았다. 하지만 낯선 남자의 목소리. 하오는 "박 감독님 어디 가셨냐"며 새로운 감독의 이름을 물었고, 오씨라는 말에 "오 감독님"이라며 금새 친근감을 표현했다.

이때 하오의 사랑 박감독이 도착했다. 하오는 "이리로 들어와 하오랑 같이 있어요. 오감독님 이제 가세요"라며 박감독을 반겼다. 이에 개리가 감독님을 방해하면 안된다고 나오라고 말했지만 하오는 "감독님 추우시대"라며 문을 직접 닫아줬다.

28개월이지만 남다른 언어 능력을 보여준 하오는 숫자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바닥에 놓여진 숫자를 차례대로 꼽은 하오는 1부너 10까지 완벽하게 구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개리는 "하오가 호기심이 많다. 요즘에는 한글 글씨에도 관심이 많다"며 한글 놀이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개리는 그림 카드를 보여주며 하오가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능숙하게 유도했다.

개리는 "개리 삼촌 보고 싶냐"고 묻자 하오는 "아냐. 아빠가 개리 삼촌이잖아"라고 대답해 개리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헤어숍에서 개리라고 불리는 아빠를 보며 개리인걸 알아챘던 것. 개리는 "아빠가 개리야?"라고 물으며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탄력을 받은 하오는 한글 기억력 게임까지 완벽 마스터했다. 숨어있는 한글을 연달아 맞히던 하오는 "개리가 어디있냐"는 질문에 아빠를 가리키며 "여기 있네"라고 애교를 부리기도 했다.

피아노 음계까지 줄줄이 읊었다. 한참을 집에서 놀던 하오는 "밖에 나가자"고 말했지만 개리는 "밖에 나가기가 힘들다"며 하오의 관심을 돌리고자 기타를 들고 나왔다. 바로 손만 대면 반주가 나오는 기타를 준비한 것. 하오는 "내가 치고 있는 거다. '보고싶다' 노래다"라며 즐겁게 노래했다.

이때 하오는 "신토불이 만만세할까"라고 말했고, 개리는 동공이 흔들리며 "그게 가능해?"라며 감독의 눈치를 봤다.

오랜만에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던 샘 아빠는 의자 위에, 바닥에 있는 장난감 때문에 아파했다. 윌리엄은 "장난감 갖고 놀게 없다"며 "새것 사주면 좋겠다"고 졸랐다. 이에 샘은 "장난감이 이렇게 많지 않냐"며 장난감 정리를 해야겠다고 선언했다. 청천벽력과 같은 말에 윌리엄은 "우리가 왜 헤어져야 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결국 장난감들을 골라 품에 안은 윌리엄은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무겁게 옮겼다.

재활용 센처를 찾은 윌벤져스 가족. 샘은 물건을 교환하기 위해 왔다고 센터를 찾았다. 벤틀리는 신이 나서 센터 이곳 저곳을 누비며 구경에 집중했다. 벤틀리는 나 홀로 쇼핑에 나섰다. 제대로 보지 않고 바구니에 마음껏 담은 벤틀리는 책부터 신발까지 한가득 채웠다.

하지만 윌리엄은 "안경이 뭐가 좋아. 마음에 드는 게 없네"라며 연신 시무룩해했다. 윌리엄의 눈에 차는 장난감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 웰리엄은 한 인형 앞에 멈춰섰다. 윌리엄은 "내 좋은 친구가 될 것 같다. 나는 얘만 데려가면 돼"라며 인형을 꼭 끌어안았다.

달콤한 낮잠 시간. 벌떡 일어난 벤틀리는 찬장을 뒤지며 과자 서리를 시작했다. 벤틀리는 "들키면 안돼"라며 과자를 소파 사이에 저장했다. 과자를 마구 먹던 벤틀리는 우유를 먹으며 숨을 돌렸다.

그 사이 윌리엄은 "여기 우리 집이야. 편하게 있어"라며 새 인형을 다른 인형과 인사도 시켜줬다. 윌리엄은 인형이 눈이 부실까 문을 닫아주고 불을 끄며 인형들을 보살펴줬다. 한참을 단잠에 빠졌던 윌리엄은 낯선 소리에 잠이 깼지만 곧이어 다시 잠에 들었다. 잠시 시간이 지난 후 윌리엄은 아기 인형 옆에 떨어진 사자 인형을 보고 근심에 빠졌다. 윌리엄은 샘에게 방에 왔냐고 물었지만 샘은 모르는 일이었다. 윌리엄은 상황까지 재현하며 "무서운 일이다. 내 장난감 애기가 사자를 발로 찼다. 나도 모르겠다. 어떤 일인지"라고 말했다.

윌리엄은 아무일도 없었던 것이라 여기며 인형에게 주먹밥을 줬다. 잠깐 화장실에 다녀온 윌리엄은 "어디서 쩝쩝소리가 난다"며 밥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윌리엄은 아기 인형에게 "네가 먹었어? 설마?"라며 "이러다가 내 친구도 다 먹히겠어. 넌 여기 있으면 안돼"라고 인형을 들고 나갔다. 결국 윌리엄은 120 인형을 방에서 퇴출했다. 윌리엄은 샘에게 "나쁜 애기가 와서 소리도 나고!"라며 설명했지만 샘은 알아듣지 못했다.

다시 거울로 나온 윌리엄 앞에 놓인 것은 빨간 것이 가득 묻은 인형. 윌리엄은 행복해 하는 벤틀리를 보며 급기야 인형을 들고 집 앞에 놓고 들어왔다. 다시 방으로 들어온 윌리엄은 "얘들아 걱정하지마"라며 장난감 친구들을 달래줬다. 하지만 그의 앞에는 인형을 갖고 놀고 있는 벤틀리가 있었다.

벤틀리는 이상한 말과 함께 인형을 가지고 놀았다. 결국 아빠까지 소환한 윌리엄의 모습에 샘은 두 사람을 데리고 상황을 파악했다. 알고 보니 택배를 가지러 나갔던 샘이 다시 인형을 들고 돌아온 것.

인형에 묻은 빨간 액체의 정체는 캐첩이었다. 주먹밥과 같이 먹으려 케첩을 들고 온 벤틀리가 인형에 캐첩을 뿌렸고 이를 보고 윌리엄이 오해하게 된 상황이었다.

윌리엄은 아빠에게 쩝쩝거리는 소리도 고백했지만 범은은 역시 벤틀리였다. 거실에서 과자를 먹던 벤틀리가 윌리엄이 자는 사이 과자를 숨기다가 인형을 떨어트린 것이었다. 주먹밥 역시 인형에게 밥을 먹여주다가 옷장으로 들어간 윌리엄이 쩝쩝 소리를 낸 것이었다. 결국 모든 오해가 해결된 윌리엄은 인형을 씻어주며 다시 아꼈다.

도플갱어 가족들은 봄 캠핑에 나섰다. 연우는 캠핑장이라고 들었지만 건물로 향하자 어리둥절해 했다. 건물 옥상에 올라가면 비밀 공간이 나타나는 구조였다. 연우와 하영이는 도심 속 루프탑 글램핑장의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도경완은 연우에게 채소를 씻어오라고 부탁했고, 연우는 아빠의 말대로 발을 걷어 붙였다. 연우는 '목포행 완행열차'를 부르며 상추를 깨끗이 씻었다.

하영이는 호빵을 입 안 가득 먹으며 아빠가 말을 걸자 "쉿, 조용히", '아빠 미안해" 등 귀여운 목소리로 재잘재잘 말을 했다. 귀여운 하영이의 모습에 연우는 볼에 뽀뽀를 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때 장윤정이 등장했다. 엄마의 깜짝 등장에 하영이는 환한 미소로 반겼다. 차에 다녀온 도경완이 돌아왔다. 도경완은 장윤정의 모습에 말문을 잃었다. 장윤정은 "상추를 누가 씻었냐. 애한테 일 시키지 마라"라고 말했다. 하영이는 오빠와 꽁냥꽁냥 장난을 치다 그대로 잠들어 엄마를 흐뭇하게 했다.

도경완이 구워온 고기를 먹던 장윤정은 "자기 뭔가 허전하다? 명불허전"이라는 도경완의 애교에 사르르 녹았다. 장윤정은 "안아 달라"는 도경완의 말에 "집에 가서 안아줄게"라고 대답해 도경완을 설레이게 했다.

연우의 앞에 나태주가 능장했다. 나태주는 주먹지르기로 시작해 특급 옆돌기까지 화려한 퍼포먼스로 연우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한참을 나태주를 바라보던 연우는 눈물까지 터트렸다. 연우는 "너무 놀라서"라며 놀란 마음을 진정시켰다.

도경완은 나태주에게 "장윤정 씨가 심사위원이라 대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칭찬하더라"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나태주는 연우에게 직접 태권도를 가르쳐 주겠다며 직접 시범까지 보였다. 연우는 나태주의 손길에 힘입어 돌려차기까지 마스터했다. 연우와 도경완, 나태주는 함께 강렬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잡아먹을 듯 노려봤다.

나태주는 연우를 위해 화려한 발차기와 여유로운 표정까지 아낌없이 보여주며 도경완의 입을 떡 벌리게 했다. 도경완은 "소원을 하나 들어드리겠다"고 말했고 나태주는 장윤정에게 "'당신이 좋아' 듀엣곡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요청했다. 두 사람은 환상의 호흡으로 구성진 노랫가락을 이어갔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