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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역대 포지션별 최고 신인왕...선발투수는 누구?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스즈키 이치로가 메이저리그 역대 신인왕 외야수 부문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MLB.com은 5일(한국시각) '역대 포지션별 최고의 신인왕' 코너를 마련해 투-포수, 내-외야수, 지명타자, 선발-구원투수 등 12개 포지션별로 최고의 신인왕을 선정해 소개했다. 이치로는 마이크 트라웃(2012년·LA 에인절스), 프레드 린(1975년·보스턴 레드삭스)과 함께 외야수 3명에 포함됐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인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 242안타, 56도루, 127득점을 올리며 신인왕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신인왕과 MVP를 한 해 동시에 석권한 야수는 이치로와 린 두 명 뿐이다. 린은 1975년 145경기에서 타율 3할3푼1리, 21홈런, 105타점, 103득점을 기록했다.

MLB.com은 2012년 트라웃에 대해 '그해 트라웃은 신인왕 뿐만 아니라 미구엘 카브레라가 없었다면 MVP도 탔을 것이다. 트라웃의 WAR은 10.5로 7.1의 카브레라보다 높았지만, 45년 만에 달성한 카브레라의 타자 트리플크라운 기록을 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투수 부문서 최고의 신인왕으로 이름을 올린 1976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마크 피드리치도 눈에 띈다. 그는 그해 22살의 나이로 31경기에 등판해 19승9패, 평균자책점 2.24, 24완투, 159의 ERA+를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신인에 등극했다. 평균자책점과 완투, ERA+는 각각 리그 1위였다. MLB.com은 '피드리치는 팔부상 때문에 26살에 은퇴했다. 통산 56번의 선발중 29번을 신인 시절 이룬 것이다. 그렇다고 그해 24번의 완투, 18경기에서 2자책점 이하와 같은 위대한 기록이 가려져서는 안된다'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1984년 뉴욕 메츠 드와이트 구든도 파드리치 못지 않은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구든은 그해 20살도 채 안된 나이로 31경기에 선발등판해 17승9패, 평균자책점 2.60, 276탈삼진을 올렸고, 이듬해에는 24승4패, 평균자책점 1.53, 268탈삼진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포지션별 최고 신인왕으로 포수는 마이크 피아자(1993년 LA 다저스·149경기 0.318, 35홈런, 112타점), 1루수 재키 로빈슨(1947년 다저스·151경기 0.297, 12홈런, 29도루, 125득점),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2007년 보스턴·139경기 0.317, 8홈런, 50타점, 86득점), 3루수 딕 앨런(1964년 필라델피아 필리스·162경기 0.318, 29홈런, 91타점, 125득점), 유격수 코리 시거(2016년 다저스·157경기, 26홈런, 72타점, 105득점), 지명타자 요단 알바레스(2019년 휴스턴 애스트로스·87경기 0.313, 27홈런, 78타점, 98안타), 구원투수 크레이그 킴브렐(201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79경기, 4승3패, 46세이브, 2.10)이 선정됐다.

한편, MLB.com은 '메이저리그 신인상(Rookie of the Year Award)은 1947년 시작돼 재키 로빈슨이 첫 수상자였다. 해서 그 이전 신인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1939년 테드 윌리엄스, 1936년 조 디미지오는 이 기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