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리버풀 출신 제이미 캐러거와 스탠 콜리모어가 작심 발언을 했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5일(한국시각) '리버풀의 임금 꼼수 지급에 캐러거와 콜리모어 등이 맹비난을 했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렇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일시 중단을 선언했다. 경기가 없으니 수익이 주는 것은 당연. 하지만 리버풀은 직원들이 금전적 피해를 받지 않도록 임금 100% 보전을 약속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리버풀은 영국 정부의 손을 빌려 직원 임금을 보존하기로 했기 때문. 영국은 고용 주체가 임시해고를 한 경우 정부가 임금 중 80%를 지원해주고 있다. 즉, 리버풀은 직원에게 100% 임금을 보존해주는 것이 아니다. 임시해고를 통해 정부 80%, 구단 20% 부담으로 임금을 전달하는 것이다. 리버풀의 한 직원은 영국 언론 BBC를 통해 "구단은 직원을 가족이라 부른다. 그러나 나는 일원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이 소식을 들은 캐러거는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선수들도 임금을 삭감하는 등 힘을 보탰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구단 탓에 이들의 존경과 호의는 상실됐다'고 맹비난했다.
콜리모어 역시 '리버풀의 행태는 팬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니다. 완전히 잘못됐다'라고 비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