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느림의 미학' 맞대결 승자는 최채흥이었다.
최채흥은 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윤성환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윤성환은 3이닝 6피안타 1사구 5실점(3자책)으로 주춤했지만, 최채흥은 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날 백업조 선발로 나서 주전 타자들을 상대한 윤성환은 3회에만 3실점했다. 양우현과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 사황에서 박찬도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폭투와 최영진의 3루수 플라이로 1사 2, 3루 상황에서 김동엽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계속된 위기에서 1사 1루 상황에서 김응민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 김경민의 송구 실책으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백승민에게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유도했지만, 유격수 김호재의 실책으로 2점을 주고 말았다.
이날 양팀 4번 타자들의 안타쇼도 볼만 했다. 백팀 4번 타자 김동엽은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앞선 3회 2타점 적시타에 이어 5회 호쾌한 3루타를 때려냈다. 김동엽은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청팀에서도 김호재가 2루타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7회까지 진행된 자체 청백전은 백팀이 6대4로 승리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