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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회장 토트넘 선수단에도 고통분담 요구, 연봉 110억 SON도 삭감 분위기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손흥민(28)의 연봉이 줄어들 것 같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구단 직원 연봉 삭감에 이어 선수단에도 고통 분담 차원에서 연봉을 줄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일은 토트넘 레비 회장이 무리뉴 감독 및 선수들도 조금씩 연봉을 줄여야 한다고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토트넘 구단은 이미 선수단을 제외한 직원 550명에 대해 앞으로 2개월간 월급을 줄이기로 했다. 20% 정도 삭감할 예정이다.

레비 회장은 선수단도 그냥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구단 경영에 어려움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선수단도 동참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영국 일간지 메일은 그러나 아직 레비 회장의 생각은 일방적이며, 3일 EPL 팀들간의 중요한 미팅을 통해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EPL 구단 대표자, 선수협의회 등이 만나 코로나19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상황에서 중단된 EPL의 재개는 불투명하다. 4월 재개는 이미 어렵고, 잘 되어야 5월말 또는 6월초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 구단은 구단 직원들을 강제 휴가 보내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경기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4~5월 두달 할 일이 없다고 보는 것이다.

현재 토트넘 선수 중에는 공격수 케인과 미드필더 은돔벨레가 주급으로 가장 높은 20만파운드를 받는다. 손흥민은 14만파운드, 델레 알리와 요리스 베르통언이 10만파운드를 받는다. 무리뉴 감독은 29만파운드다. 손흥민의 연봉은 728만파운드(약 110억원)로 알려져 있다.

아직 삭감 폭에 대해선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연봉을 줄여야 한다는 분위기는 잡혀가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