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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병' 상하이 엘샤라위 '이탈리아가 그립고, 엄마 아빠 보고파'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탈리아가 그립고, 부모님이 보고 싶다."

중국 상하이 선화 공격수 스테판 엘 샤라위(29)가 이탈리아 세리에A 복귀를 원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중국의 상황은 상당히 좋아졌다. 다시 생기를 되찾고 있다. 중국 전체도 그렇다. 중국은 잘 하고 있고, 전세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면서 "내 집에서 거리의 차들이 보이고, 사람들은 다시 밖으로 나오고 있다. 좋아지는 신호 같다. 상황이 좋지 않았을 때는 시 전체가 봉쇄됐었다. 지금은 식당, 술집 등에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나는 현재 상하이 선화 선수다. 나는 우리 팀의 경기력을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가족이 그립다. 여기(상하이)와 로마의 라이프스타일은 완전히 다르다. 나는 로마를 오래 떠나 있다. 축구 뿐만이 아니다. 나는 가족과 떨어져 있고, 이탈리아가 그립다. 모든 것, 부모님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이탈리아 국가대표인 엘 샤라위는 전 소속팀 AS로마로 돌아오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선화에 합류했다. 당시 AS로마가 받은 이적료가 약 1600만유로(약 214억원)로 알려졌다. 2022년 6월말까지 계약했다. 엘 샤라위는 최강희 감독, 김신욱, 이갈로 등과 함께 지난해 12월 중국 FA컵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산둥 루넝을 제압했다. 그 우승으로 상하이 선화는 올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얻었다.

그런데 엘 샤라위가 세리에A 컴백으로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상하이 선화에서 연봉으로 1400만유로(약 187억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엘 샤라위가 로마로 돌아올 경우 상하이에서 받는 연봉을 그대로 유지하기는 어렵다. 이탈리아 언론은 엘 샤라위가 연봉을 대폭 삭감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로 유럽 국가 중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사망자가 중국을 넘어섰다.

현재 중국 슈퍼리그는 2020시즌 개막을 잠정 연기한 상태다. 5월 초순 개막을 준비 중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