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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4월→5월 개봉 연기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아시아의 별'이었던 고(故) 장국영의 17주기를 앞두고 재개봉한 영화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천카이거 감독)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봉을 연기했다.

'패왕별히 디 오리지널' 측은 "내달 1일 개봉 예정이었던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에 따라 부득이하게 개봉을 연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사태가 잦아들지 않자 당초 계획대로 개봉을 추진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 또한 정부의 '15일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주요 극장도 잠정 폐쇄되는 상황 속 만일의 피해를 방지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모든 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영화는 5월 개봉 예정이며 정확한 개봉일은 추후 확정 되는 대로 안내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더는 확산되지 않고 이 시기가 조속히 호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겠다"고 밝혔다.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은 1993년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1994년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7개 부문 수상을 이끌어내며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여전히 전 세계 영화 팬들이 그리워하고 추억하는 장국영이 남긴 최고의 필모그래피이자, 청춘 스타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그를 연기파 배우로 다시 세운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이번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은 1993년 국내 개봉 당시 156분짜리에서 171분으로 늘어난 확장판이다. 당시 감성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국영의 17주기를 앞두고 그를 기억하는 많은 관객들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이끌어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연기됐다.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은 경극을 사랑한 두 남자의 사랑과 질투, 그리고 경극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영화다. 장국영, 공리, 장풍의, 호대위, 지앙 웬리 등이 가세했고 '무극' '매란방'의 천카이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4월 1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5월 개봉으로 연기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