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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피해 EPL 선수 연봉 최대 50% 삭감 추진, SON 50억 줄어 반토막날 수 있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선수들의 연봉에 손을 대려고 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과 아시아 대표 프리미어리거 손흥민(토트넘)도 연봉 삭감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26일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선수들에게 최대 50%의 연봉 삭감을 제안하려고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로 금전 손실이 불가피한 구단들이 준비한 제안서는 4월 3일 EPL 구단 전체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한다. 아직 구체적인 삭감 안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았다. 구단 별로 차이가 날 수도 있다. 선수노조 등과의 협상도 있을 수 있다.

토트넘 간판 공격수인 손흥민은 올해 주급으로 14만파운드를 받는다. 연봉으로 환산할 경우 728만파운드(약 107억원), 우리나라 돈으로 100억원을 웃돈다.

텔레그래프 보도 대로 최대 50%를 삭감할 경우 50억원 정도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단순 계산이 나온다.

코로나19로 유럽 대부분의 리그가 중단됐고, 이미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도 EPL 보다 앞서 선수 연봉을 줄이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스페인 대표 클럽 FC바르셀로나도 메시 등 선수들과 연봉 삭감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독일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 등은 선수들과 이미 연봉 삭감에 합의했다.

EPL은 4월 30일까지 리그를 중단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오른팔 골절에서 회복돼 개인 훈련에 들어가 있다.

손흥민은 이미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한국 국민들을 위해 2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 EPL 선수들과 클럽들도 코로나19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EPL 클럽들은 이번 코로나19 창궐로 조 단위의 천문학적인 금전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보도가 있었다. 경기 중단과 파행 운영으로 입장권과 TV 중계권료 등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

잉글랜드 2부 리즈 유나이티드의 경우 이미 선수들에게 연봉 삭감을 제안해 놓은 상황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