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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 의연한 '국대 유격수' 김하성 '올림픽 연기, 나에게 문제될 것 없다'

[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내 야구를 하는 데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아요."

국가대표 유격수 김하성(키움 히어로즈)이 2020 도쿄올림픽 연기에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김하성은 국가대표 주전 유격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해 11월 열린 프리미어12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 덕분에 올 시즌 무사히 풀타임을 치르면 해외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즌을 앞두고 있다. 7~8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올림픽 참가도 유력했다. 그러나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이름을 더 날릴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

그러나 김하성은 "어쩔 수 없다. 전 세계적으로 난리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연기되겠다는 생각은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면, 스카우트들이 나의 플레이를 올림픽 뿐 아니라 그 전에도 볼 것이다. 가능하면 가는 것이고, 안 되면 한국에 있으면 된다. 정말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 필요로 하는 팀이 있다면 도전하는 것이다. 내 야구를 하는 데 있어서 코로나와 도쿄올림픽 연기가 문제될 건 없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연기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같은 해에 열린다. 김하성은 "그냥 똑같이 준비하면 된다. 두 대회 모두 참여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 다른 국가들도 똑같다. 대표팀에 나가는 건 영광스러운 자리다. 뽑힌다면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했다.

빡빡해지는 일정에 쿨한 반응을 보였다. 올스타 휴식기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그는 "대신 지금 쉬고 있다. 컨디션이 다운되지 않게 몸 관리를 신경 쓰면 될 것 같다. 우리 팀만 그런 게 아니라 모두 같은 조건에서 하는 것이다. 무관중 예기가 나오는데, 긴장감이 떨어지면 성적에 영향은 있을 수도 있다. 그래도 다 똑같은 조건이다.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구단 간 연습경기도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가능하다면, 4월 7일부터 연습경기를 시작한다는 계획. 김하성은 "기다려진다. 청백전보다 다른 팀과의 연습경기가 좋다. 청백전은 같은 팀끼리 해서 긴장감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긴장감을 가지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