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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트롯신이떴다' PD '남진 깜짝 출연, 트롯신들에게도 비밀이었다…다음주 역대급 무대 펼쳐져'(인터뷰)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트롯신이 떴다' 최소형 PD가 남진의 깜짝 출연 뒷배경을 전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는 가구시청률 11.4%, 15.2%(수도권 기준)로 4주 연속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수요 예능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경쟁력과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3.6%로 드라마를 포함한 수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8.1%까지 치솟았다.

이날 베트남 현지인들과 교민들을 위한 두 번째 공연의 하이라이트가 펼쳐졌다. 장윤정이 흥겨운 곡인 '짠짜라'로 포문을 열었고, 열기가 달아오르자 흥 부자 김연자가 무대에 올랐다. 김연자는 관객들을 향해 큰 절을 한 뒤 트레이드 마크인 망토 돌리기로 좌중을 압도했다. '10분내로'를 부른 뒤 관객들의 요청에 '아모르 파티'가 시작되자 교민은 물론 현지인들까지 모두 노래를 따라 부르며 무대가 들썩일 정도로 흥이 폭발했다.

막바지에 달하던 공연은 남진의 깜짝 등장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트롯신들도 몰랐던 깜짝 등장이었다. 등장만으로도 무대를 압도한 남진은 '미워도 다시 한번'을 열창했다. 그의 짙은 감성에 김연자는 "왜 이렇게 눈물이 나오지?"라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설운도, 김연자, 주현미, 진성, 장윤정 트롯신 5인방도 남진과 함께 한 무대에 출격해 '둥지'를 함께 부르며 트로트계 역사에 남을 역대급 최강 라인업을 완성했다.

무대 후 남진은 "이 멤버가 온다는데 이런 기회가 쉽지 않다"면서 "내가 빠지면 안되겠다 싶어서 왔다"고 했다. 설운도는 "남진 선배님이 장시간 비행기를 안 타셔서 못 오실 줄 알았다"고 전했다.

26일 최소형 PD는 스포츠조선에 수요 예능 1위를 한 소감을 밝혔다. 최 PD는 "너무 기쁘다"며 "트로트 장르에 지속된 관심 가져주고 선생님 일상 생활에도 재밌게 봐줘서 너무 다행이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기 비결에 대해선 "출연자들의 힘인 것 같다"며 "전설 분들이 나와서 같이 생활하는 모습과 노래의 힘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남진이 베트남에 깜짝 등장한 배경도 털어놨다. 최 PD는 "출연 제의를 했을 때 남진 선생님이 스케줄 문제로 참석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이런 조합으로는 이뤄질지 몰랐는데 어떻게든 참여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뒤늦게 합류를 해줬다. 저희 출연자들에게 비밀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음화에는 역대급 무대가 펼쳐진다. 최 PD는 "그동안 버스킹으로 길거리 공연을 하고, 교민들이 많은 곳에서 무대를 펼쳤다면 이번엔 베트남 호치민의 중심부에서 공연을 한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관객분들도 많이 모여서 모든 열정을 쏟는 공연을 했다. 사실 베트남 마지막 공연이어서 트로트 선생님들이 훨씬 더 열정적으로 혼을 실어서 했던 것 같다"고 귀띔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는 대한민국 최고의 트로트 신들이 '트로트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신개념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