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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손흥민'X레이 보고 놀라...팔 아파 못뛴단 말 하기싫었다'[토트넘홈피 인터뷰]

"엑스레이 사진 보고 나도 믿을 수 없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26일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애스턴빌라전 극장골, 멀티골, 풀타임 활약 직후 팔 골절 진단을 받았던 순간의 속상했던 상황도 직접 전했다.

올시즌 손흥민은 리그 21경기에서 9골7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챔피언스리그에 6번 출전해 5골1도움을 기록했다. '주포' 해리 케인의 부상 속에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위기의 토트넘을 '하드캐리' 했다. 지난달 16일 애스턴빌라전에서 오른팔이 부러진 채 풀타임을 소화하며 극장골, 멀티골을 기록하는 믿을 수 없는 투혼으로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19일 귀국해 21일 뼈 접합 수술을 받은 후 한달도 채 되지 않아 토트넘 훈련장에 복귀한 손흥민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휴식기,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4월30일까지 중단되면서 손흥민은 회복의 시간을 얻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에게 "나는 잘 지낸다. 내가 할 일들을 잘하고 있다. 가능한 빨리 그라운드에 돌아갈 수 있는 준비를 위해 열심히 노력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당연히 경기를 뛰는 기분이 그립다. 하지만 지금은 축구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모두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모두 안전을 지켜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애스턴빌라전, 팔 골절의 극심한 고통을 참고 풀타임, 멀티골을 기록한 데 대한 질문에 손흥민은 "그냥 계속 뛰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경기중 통증을 느꼈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팔이 아파서 못뛰겠다는 말을 하고싶지 않았다. 우리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계속 뛰려고 노력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2월19일 라이프치히와의 경기도 뛰고 싶었다. 2월22일 첼시전도 뛰고 싶었다. 그런데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사진을 보고 나도 믿을 수가 없었다. 정말 슬픈 소식이었다"며 팔 골절 진단을 받았던 순간의 속상함을 털어놨다. "어쨌든 이제 수술 후 4주가 지났고 지금은 아주아주 괜찮다. 그라운드에 돌아가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