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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유재석, 하프로 오케스트라 데뷔…다음엔 지휘 도전?[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유르페우스 유재석이 본격적으로 하프 연주에 나섰다.

2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는 유케스트라 청중단이 하프 영재 유르페우스의 성장과 오케스트라 데뷔 과정을 살펴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서울의 한 악기사에서 이적, 유희열과 만났다.

유재석은 이적을 보고 "너가 클래식을 아냐"라고 물었고, 유희열은 작곡가 출신답게 거들먹거리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재석은 두 사람을 보고 "쓸데 없이 고퀄이다. 너무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적 역시 손열음에게 "여기 왜 오셨냐"라고 물어 손열음을 당황케 했다.

하프를 배운지 3주 된 유재석은 당황해 했지만, 손열음은 "오케스트라 단원 중에 친구가 있어서 유재석씨가 하프를 켜는 모습을 잠깐 봤는데 정말 잘하시더라"라고 칭찬을 쏟아내 눈길을 끌엇다.

이적은 "우리 아이들도 그렇고 피아노곡 좋아하는 걸 꼽는다면 김광민의 '학교가는 길'이다"라고 말했고, 김광민은 "딱 그거 하나 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재석의 하프 연주 영상이 공개됐다.

유재석은 하피스트 윤혜순을 만나 "제가 지금 무대에 설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고, 윤혜순은 "쉬는 시간도 있고, 주무시는 시간도 있다. 거기서 20분만 빼서 연습을 해라"라고 일방적으로 이야기해 유재석을 당황케 했다.

우선 유재석은 세컨드 하프의 시범 연주를 듣고 연습을 시작하려고 했고, 이때 윤혜순은 "반창고를 준비해 달라. 아파서 연습 못했다는 소리를 안 듣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윤혜순 선생님은 "김태호 PD도 좀 알려 줘 볼까요"라고 유재석에게 물었고, 어설프게 하프를 켜는 김태호를 본 유재석은 "너 그냥 가"라며 구박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연 8일을 앞두고 하프 연습을 하던 유재석은 "이거 유희열이 아이디어를 낸 걸로 아는데 형이라고 해도 가만두지 않겠다"라고 이야기했고, 이때 유희열은 "그레코로만형 레슬링 한다"라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케 했다.

유재석은 윤혜순 선생님과 앙상블을 이루며 연습을 하기 시작했고, 유재석은 "선생님이 참 좋으시다.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유재석은 김광석에게 "혹시 선생님은 언제부터 피아노를 하기 시작하셨냐"라고 물었고, 김광석은 "세살 때 부터 배웠다. 제가 어렸을 때 얼굴이 좀 잘생겼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공연 2일 전 오케스트라와의 첫 합주 날 영상을 보던 유재석은 여자경 마에스트로를 지휘 모습을 보고 "정말 멋있으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광석은 "지휘자에 따라 곡이 완전히 변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어떤 오케스트라는 같은 곡이라도 6분을 연주하고 어떤 오케스트라는 4분을 연주한다. 템포와 리듬뿐 아니라 해석하는 게 완전 달라진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엇다.

여자경 에스트로는 "하프 연주자들이 오셨다"라며 유재석을 소개하며 "하프 먼저 들어보자"라며 유재석의 하프 연주를 부탁했다.

유재석은 당황해하며 연주를 시작했고,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유재석의 하프 연주를 듣고 박수를 쳤고, 다시 시작한 유재석의 하프에 오케스트라는 연주를 시작했다.

유재석 역시 오케스트라 연주에 세컨드 하프의 연주를 놓치지 않고 켜는 모습을 보였고, 유희열은 "발까지 움직이면서 화음을 넣고 있다 대단하다"라고 극찬했다.

김광석과 유희열, 이적은 처음부터 청아한 하프 소리를 뽑아낸 유르페우스의 타고난 음악 감각과 센스에 감탄하더니, 연습을 거듭할수록 화려함과 잔망미를 더해가는 영재의 글리산도(여러 음을 펼쳐지듯이 뜯는 것) 주법에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유재석은 첫 합주라 긴장을 많이 하고 있었고, 한 번 실수를 하자 연속적으로 실수를 하기 시작했다. 지휘자는 유재석에게 "중간에 여유가 되시면 지휘자도 좀 봐달라"라며 실수한 유재석의 정곡을 찔렀다.

하지만 다음 연습에서 유재석은 실수를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휘자 역시 "너무 좋다"라고 칭찬했다.

공연 당일 유재석은 설렘을 가득안고 공연장로 향했다. 유재석은 클래식 입문자들도 즐기 수 있는 마니테 콘서트 무대에 서는 것.

손열음은 "예술의 전당이 정말 큰 공연장이다. 세계적인 큰 공연장들고 2000석 정도인데 여기는 2500석 규모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공연에 앞서 유재석은 연미복을 입고 하프 연습을 하고 있었고, 윤혜순 선생님은 "정말 멋있다"라고 칭찬했다.

공연을 한 시간 앞두고 최종 리허설에 모습을 드러낸 유재석을 본 손열음은 "다른 단원들은 마니테라서 넥타이를 하신 것 같은데 혼자.."라며 유재석의 연미복을 지적했고, 유재석은 "아니 입으라고 해서 입은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연장에는 유벤져스 정경천, 박현우, 이건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공연이 끝난 후 지휘자는 "마지막 게스트가 있다. 오늘 이 게스트가 하프를 연주 할 것이다"라며 유재석을 소개했고, 유재석의 깜짝 등장에 관객들은 환호했다.

유재석은 공연 시작전 긴장을 해 엄청나게 손을 떨기 시작했지만, 공연과 함께 깔끔한 연주를 시작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유재석은 위기를 넘기며 잘 연주를 하다 마지막 한 음을 틀리는 실수를 범했지만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유재석을 칭찬했다.

또 지휘자의 요구로 앞으로 나선 유재석은 "이 무대를 허락해 주신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분들께 감사드린다. 또 하프를 알게 해주신 윤혜순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라고 감사 인사를 건냈다.

한편 영상을 다 본 이적과 유희열은 "유재석이 다음엔 지휘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라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케 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