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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도 막을 수 없다' 팬들의 농구 사랑, 직관 아닌 집관으로 즐긴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제는 직관이 아닌 집관(집에서 관람)이다.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의 기세가 매섭다. 지난 20일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KBL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6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것이다. 하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개별 구단은 팬들을 위해 '집관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주 KCC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집관 인증 이벤트를 한다. KCC 응원문구와 시청 인증샷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선수단 친필 사인 농구공을 선물한다. 또한 자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선수단 입장 세리머니, 워밍업,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말, 승리 뒤 수훈선수 인터뷰 등을 진행한다. KCC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일부 팬들께서 '가서 보면 안 되느냐'는 문의 전화도 주신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팬들과 선수단 안전을 위해 절대 불가다. 팬들과 직접적인 만남은 어렵지만, SNS를 통해 소통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원주 DB 역시 3월 예정된 홈 5경기 모두 무관중으로 진행, 이에 3월1일 경기부터 선수 워밍업 라이브 방송과 집관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밖에 서울 삼성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선수단의 모습을 팬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경기 중에는 응원단이 구단 동영상 채널에서 라이브 집관 응원을 통해 집에서 중계를 보는 팬들이 응원단과 함께 호흡하며 응원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경기장에서 진행되었던 응원을 함께할 수 있다. 경기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응원단의 색다른 모습도 느낄 수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