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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해투4' PD '유재석→조세호, 토익공부 결과 기대해도 좋아…'미스터트롯'과 경쟁은 아쉬워' (인터뷰)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해피투게더4' 이명섭 PD가 '한 달 공부 프로젝트'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2020년 '해투4'의 야심찬 프로젝트 '아무튼, 한 달'의 두 번째 실험 '공부' 편으로 꾸며졌다.

'해피투게더4'는 그동안 유지하던 스튜디오 토크쇼를 잠시 내려놓고 지난 13일부터 실험 관찰 포맷의 '아무튼, 한 달' 특집을 시작했다. 첫 번째 프로젝트 '건강한 바디 디자인 편'에서 조세호, 정준하는 각각 체지방 8.7kg, 6.2kg을 감량하는 기록을 달성해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새로운 포맷에 시청자들은 참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명섭 PD는 "'해피투게더' 예능 자체가 장수 프로그램이라서 개편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정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변화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며 "새해도 됐고, 리프레시 차원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과 맞닿아 있고, 연예인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생각했다. 다이어트와 공부 이야기는 신년에 생각을 많이 하고 결심을 하시지 않나. 보통 '작심 3일'로 하는데 한 달이라도 하다보면 메시지는 아니더라도 뭔가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에게 도움이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좋은 취지로 시작한 프로젝트지만 시청률이 아쉬움을 안기고 있다. 이날 방송된 '해피투게더4'는 2.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TV조선 '미스터트롯'이 시청률 30%를 넘나드는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다.

이 PD는 "'미스터트롯'이 30%가 넘고, 전국민 프로그램이 보는 프로그램과 동시간대이다 보니 아쉬운 면은 좀 있다"며 "원래 목요일이 많이 보는 시간대는 아닌 건 알지만 색다른 시도를 한 만큼 많은 사람들이 봐줬으면 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재석, 전현무, 조세호, 홍진경, 허정민, 이현이, 안젤리나 다닐로바, 조항리의 토익 시험 결과가 공개됐다. 1등은 930점을 받은 안젤리나 다닐로바였다. 2등은 조항리, 3등은 이현이, 4등은 전현무가 차지했다. 이어 하위권 4인이 공개됐다. 조세호는 325점을 받으며 5등을 차지했고, 6등은 315점을 받은 홍진경이었다. 7등은 255점을 받은 유재석이었고, 대망의 꼴찌는 250점을 받은 허정민이었다.

토익 시험 점수를 통해 이번 실험의 피실험자가 된 유재석, 허정민, 홍진경, 조세호는 팀을 나눠 공부하기로 했다. 총 30시간씩 같은 시간을 다른 방법으로 분배해 더욱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찾기 위해 유재석과 허정민은 한 달 동안 매일 1시간씩 공부하는 거북이 팀으로, 조세호와 홍진경은 마지막 3일 동안 10시간씩 공부하는 토끼 팀으로 나뉘었다.

공부 2주 차 끝날 무렵 KBS 아나운서 이혜성이 찾아와 유재석과 허정민에게 꿀팁을 전수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혜성은 '연예가중계' 등에서 외국 스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창한 영어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특히 이혜성은 중학교 때 토익 시험을 처음 보고 930점을 받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남자친구 전현무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어릴 때 미국 생활을 했다더라"고 설명했다.

이 PD는 남자친구인 전현무가 직접 이혜성을 섭외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며 "이혜성씨가 영어 잘하는 거로 워낙 유명하시다. 1등의 노트를 훔쳐보면 팁 전수가 되기도 하고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또 토익도 잘 봤다고 하셔서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PD는 "토끼팀인 조세호, 홍진경의 벼락치기 과정이 마지막 주에 그려진다. 마지막 4주차에 3회씩 10시간으로 30시간을 진행했다. 거북팀과 토끼팀 모두 열심히 했으니 양쪽 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