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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코멘트]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시스템 실종, 이대로는 어렵다'

[장충=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우리카드전에서 아쉽게 패한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은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3(20-25, 21-25, 25-23, 25-23, 11-15)으로 패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도 3, 4세트 접전을 가져가며 뒷심을 발휘했지만, 마지막 5세트를 넘어서지 못했다. 다우디가 현대캐피탈 입단 후 개인 최다 득점(38득점)으로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최 감독은 경기 후 "많이 아쉽다. 1, 2세트를 지고 선수들이 해보자는 마음이 두 세트를 가져왔고 승점 1점으로 연결됐다. 그 부분에 만족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고비 때마다 범실로 무너지는 부분을 두고는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범실률은 비슷한데 서브 효율이 떨어진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사실 1, 2세트도 우리가 밀려선 안되는 흐름이었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불안해 그런 경향이 나왔다. 다행히 이후 두 세트를 잡은게 회복에 영향을 줄 것 같다"고 짚었다. 이날 맹활약한 다우디를 두고는 "본인의 역량을 다 보여줬다고 본다"며 "국내 선수들의 잔부상, 체력 문제 등으로 훈련량이 떨어지는데, 다우디는 야간 훈련까지 소화하고 있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라고 칭찬했다. 문성민의 복귀 여부를 두고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올 시즌 복귀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했다.

최 감독은 "상대 전력보다 우리의 탄탄한 시스템이 사라진 느낌"이라며 "이런 부분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어느 팀과 경기해도 불안한 흐름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충=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