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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토크' 장도연 '상처 주지 않는 개그하고파'…마지막 게스트로 대미 장식[SC리뷰]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개그우먼 장도연이 '욱토크' 마지막 게스트로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마지막 게스트는 출연 요청이 쇄도했던 쇼 MC 장도연이 마지막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호스트 이동욱과 쇼MC 장도연, 토크 애널리스트 조정식, 서영도 밴드 마스터는 서울 모처로 자리를 옮겨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호스트 이동욱은 그동안 재치 있는 입담으로 진행을 도왔던 쇼MC 장도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즉석에서 장도연을 특별 게스트로 초청하며 깜짝 토크를 이어갔다.

지난해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한 장도연은 못다한 수상 소감으로 "부모님께 너무 감사하다"면서 "텍사스 전기톱이 있다면 이 상을 몇 개로 쪼개서 이동욱에게 주고 싶다"고 봉준호 감독 수상 소감을 패러디해 웃음을 안겼다.

처음 희극인이 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당연히 처음에는 불안해하셨다. '그만하고 취직 시험 준비를 하는게 어떠냐, 안정적인 직장 들어가는 게 어떠냐'고 걱정하셨다"고 털어놨다.

장도연은 특유의 센스와 순발력으로 분위기를 띄우다가도 본인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꺼내자 연신 부끄러워하는 등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전 아직도 제가 끼가 많다고 생각 안한다. 주위에서 칭찬해줄 때 '그런가보다' 싶을 뿐이다. 남들의 주목을 받으면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데뷔한지 14년차인 장도연은 힘들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처음에는 목표한대로 풀리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뭘까?'라고 생각했다. 나의 끼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내가 이 순간을 헛되이 보내는 게 아니라고 계속 생각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도연은 "항상 내 개그에 누군가 상처 받지 않을까 고민한다. 일하고 발 뻗고 누운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책도 읽고, 말에 대한 영향력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배우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