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SC리뷰]'강소휘+러츠 44점' GS칼텍스 4연승 선두 탈환..도로공사 8연패 늪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GS칼텍스가 4연승을 달리며 선두로 올라섰다.

GS칼텍스는 27일 김천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홈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대1(25-16, 25-14, 25-27, 25-18)로 가볍게 눌렀다. 4연승을 질주한 GS칼텍스는 승점 3점을 추가해 54점(18승8패)을 마크, 현대건설(52점)을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갔다.

정규리그 막판 선두 싸움이 점입가경 양상이다.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은 오는 3월 1일 수원에서 마지막 6라운드 맞대결을 벌이는데, 결과에 따라 우승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양팀의 올시즌 맞대결에서 GS칼텍스가 3승2패로 앞서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도 조직력 붕괴, 수비 불안 등 범실을 남발하며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 이번 시즌 GS칼텍스전을 1승5패의 처참한 결과로 마무리했다. 도로공사는 24개의 범실을 범했을 뿐만 아니라 GS칼텍스의 높은 블로킹에 막혀 공격성공률이 27.89%에 그쳤다. 8연패의 늪에 빠진 도로공사는 승점 22점(7승19패)을 유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5위 IBK기업은행(25점)과는 3점차다.

GS칼텍스는 이고은의 안정적인 토스 속에 강소휘(20득점), 러츠(24득점), 이소영(11득점), 권민지(10득점)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1세트서 GS칼텍스는 중반 12-10으로 리드를 잡은 뒤 강소휘의 2득점과 도로공사의 범실 2개로 16-10으로 달아나며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 20-14에서 러츠가 박정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한데 이어 안혜진의 서브 득점으로 8점차로 도망가며 도로공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세트도 중반 이후 승부가 갈렸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정대영의 공격이 호조를 보여 12-12까지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GS칼텍스14-13에서 상대 범실 3개, 권민지의 서브 득점, 한수지의 블로킹 등으로 8연속 득점하며 22-13으로 달아났다. GS칼텍스는 2세트에서만 6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켜 높이의 우위를 과시했다.

위기에 몰린 도로공사는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가져갔다. 도로공사는 세트 초반부터 범실을 최대한 줄이면서 20-15로 여유있게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GS칼텍스는 20-22에서 러츠의 오픈 공격, 상대 문정원의 범실로 동점에 성공한 뒤 강소휘의 오픈 공격과 권민지의 서브 득점으로 24-2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25-25 듀스에서 도로공사가 유서연의 득점과 산체스의 스파이크 서브로 어렵게 세트를 마무리했다.

도로공사는 4세트 들어서도 추격의 고삐를 옥죄며 초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GS칼텍스는 3-7로 뒤진 상황에서 강소휘와 러츠의 공격, 상대 범실을 묶어 8-8 동점을 만든 뒤 상대 산체스의 백어택 아웃, 강소휘의 스파이크 서브로 10-8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도로공사의 수비가 흐트러진 틈을 타 한수지의 서브, 이소영의 오픈 공격, 러츠의 백어택이 득점으로 연결돼 14-9로 점수차를 벌린 GS칼텍스는 이후 2~3점차 리드를 꾸준히 유지한 뒤 21-18에서 러츠의 백어택, 이소영의 레프트 공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