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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포커스]'준비된' 구자욱, 3G 연속 2루타...청백전 2안타 2타점 맹타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구자욱이 연일 맹타를 쏟아내고 있다.

구자욱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2타점 적시 2루타 포함, 2타수2안타의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12일 캠프 합류 이후 실전 3경기 연속 2루타 행진.

청팀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구자욱은 1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라이블리의 바깥쪽 공을 가볍게 툭 당겨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이성규의 좌전 안타 때 미리 스타트를 끊은 구자욱은 3루를 밟은 뒤 강민호의 땅볼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3회초에는 해결사로 나섰다. 무사 1,2루에서 백팀 두번째 투수 권오준으로 부터 좌중간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구자욱의 결승득점, 2타점에 힘입어 청팀은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현지에 내린 비로 경기는 4회초 만에 끝났다.

삼성의 두 외국인 투수는 양 팀 선발로 캠프 첫 실전경기를 치렀다. 청팀 선발 뷰캐넌은 선발 2이닝 6타자를 삼진 2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막아냈다. 스피드건에 찍힌 최고 구속은 146㎞. 1회에는 김동엽 김응민 등에게 라인드라이브성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마운드에 적응한 2회에는 달랐다. 날카로운 몸쪽 공으로 김상수와 박찬도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인상적인 피칭이었다.

백팀 선발 라이블리도 2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1회 구자욱 이성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지만, 2회는 내야 실책 외에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돌아온 끝판왕' 오승환의 첫 실전등판이었다. 전날 라이브피칭을 소화한 오승환은 뷰캐넌에 이어 3회 등판, 1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타자 양우현을 초구에 내야 플라이로 유도한 오승환은 김재현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현동을 좌익수 플라이, 송준석을 1루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단 7개, 최고 구속은 144㎞였다. 등판 가능 일자가 5월 초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페이스 업이다.

한편, 우규민도 이날 백팀 3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가볍게 실전 조율을 마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