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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방탄소년단, 美 '지미팰런쇼'서 'ON'무대 최초공개…'어메이징! 오마이갓'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탄소년단이 정규 4집 타이틀곡 '온(ON)' 무대를 최초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은 25일(한국시각) 방송된 미국 NBC 심야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ellon, 이하 지미팰런쇼)'에서 '온'의 첫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을 배경으로 30여 명의 댄서와 12명의 마칭밴드와 함께 대규모 퍼포먼스를 펼쳤다. 격렬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에 전세계 음악팬들의 시선은 집중됐다. 무대를 지켜본 지미 팰런은 "어메이징 오마이갓"이라며 격한 감탄을 쏟아냈다.

방송 직후 '지미팰런쇼'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 무대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20분만에 24만뷰를 돌파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방탄소년단은 21일 발표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 제작과정과 데뷔 초 에피소드 등을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이번 앨범에 대해 RM은 "타이틀 '7'은 행운의 숫자, 7명의 멤버, 함께한 년을 의미한다. 데뷔 앨범을 재해석한 리부트 콘셉트로 내면의 그림자를 다뤘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슈가는 "요즘 1030세대에게 위로가 될 만한 메시지를 노래한 게 가장 큰 강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에 대해 RM은 "'지미팰런쇼'를 보면 아마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가 될 것"이라고 유머감각을 뽐내기도 했다.

데뷔 초 이야기도 공개했다.

서로의 첫 인상에 대해 정국은 "RM을 보고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칭찬했지만 RM은 "정국이를 처음 봤을 때 속옷만 입고 있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슈가와 진도 "회사 오디션으로 들어왔는데 누군가가 팬티만 입고 있었다"고 거들었다.

'지금과 같은 성공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전혀 생각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지민은 "이렇게 돼야겠다는 목표보다는 지금 하는 걸 최선을 다해 하자고 뭉쳤다"고, 뷔는 "예전에는 다들 눈에 독기가 가득했다"고 전했다. 정국은 "데뷔 쇼케이스에 200명의 팬이 와줬다. 쇼가 끝나고 울었다"고 말했다.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검은 콩국수 사건'의 전말도 공개했다. 지민은 "한창 연습할 시절 쉬는시간에 RM이 화장실에 간다고 하고 혼자 검은 콩국수를 먹고왔다. 우리가 다 기다리고 있었는데"라고 운을 ŒI다. RM은 "3~4분 정도였다. 배가 아파서 최대한 빨리 국수를 달라고 했다"며 웃었다.

또 RM은 "존 시나(John Cena)'를 만나보고 싶다. 우리도 그의 팬이고 그도 우리의 팬이다. 그가 제이홉을 사랑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지미팰런쇼'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9월 '지미 팰런쇼'에 첫 출연해 '아이돌(IDOL)' 무대를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후 지미팰런은 SNS나 방송을 통해 꾸준히 방탄소년단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1년 5개월만에 두 번째 만남이 성사되며 반가움을 더했다.

특히 '지미팰런쇼'는 저스틴 비버, 폴 매카트니, 아리아나 그란데 등 유명 스타들만 초청되는 토크쇼다. 방탄소년단이 이 곳에서 처음 신곡 무대를 공개했다는 것은 그만큼 방탄소년단이 미국 현지에서도 톱스타로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방송 후 방탄소년단은 공식 트위터에 "[#오늘의 방탄] BTS 온 더 투나잇 쇼 위드 지미 팰런 '온' 첫 무대"라며 인증샷을 공개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26일 미국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의 인기 코너 '카풀 가라오케'에 출연한다. 또 27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국내 컴백 무대를 꾸민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