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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50대 女 코로나19 확진…김포 5번째 확진자 이동경로 공개

경기 부천과 김포에서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해 지역사회가 불안에 떨고 있다.

보건당국과 부천시에 따르면 25일 괴안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56세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오전 9시 기준 부천시의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A씨는 복통으로 부천성모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의사의 폐렴 소견으로 검체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는 최근 외국이나 대구를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가족 3명은 검체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 중이다.

부천시는 "확진환자의 이동 경로 등 자세한 사항은 역학조사가 끝나는 대로 시 홈페이지, 페이스북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게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김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김포시에 따르면 풍무동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36세 남성 B씨가 24일 마포구 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날 오전 9시 기준 김포시의 확진자는 5명으로 증가했다.

김포시는 B씨의 이동경로도 공개했는데, 그는 미열과 근육통 등 첫 증상이 보였던 19일 오전 10시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직장에 출근 후 오한이 있어 근처 이비인후과를 방문, 진료를 받은 후 선유도역에서 9호선을 이용해 공항역에서 골드라인으로 환승한 후 귀가했다.

20일에는 오전 10시쯤 출근했으며 퇴근 후엔 직장 근처 이비인후과와 약국을 들러 택시를 이용, 귀가했다.

21일 낮 12시쯤엔 풍무동의 한 이비인후과와 약국에서 약을 구입해 복용했다.

휴일이었던 22일과 23일엔 집에서 머물렀으며, 24일 출근 중 오한과 근육통, 발열감을 느껴 마포구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 검사를 받은 후 택시로 귀가했다.

B씨의 가족 2명은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자가격리 중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이 확진자의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확진자의 구체적인 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파악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확진자가 거주하고 있는 해당 아파트와 방문했던 약국·병원에 대한 방역 소독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오후 4시때보다 60명 증가해 893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8명이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