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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되는 우한 폐렴, 日은 팬서비스-풍선 응원 금지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우한 폐렴(코로나19) 사태가 일본 프로야구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는 모양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21일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우한 폐렴 감염 예방 대책으로 하이파이브, 악수, 선물 전달 등 스프링캠프 기간 선수단의 팬 접촉을 당분간 자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 선수단은 주말에 열리는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뒤 찾아온 팬들을 위해 선수들이 직접 사인볼을 던져주는 이벤트토 진행해왔지만, 이 역시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일본 프로팀들은 스프링캠프 기간 훈련장 출입구 부근 등에 별도의 팬 접촉 장소를 마련해놓고 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일부 인기 팀들은 입장료를 받기도 할 정도. 하지만 이번 사태 이후 대부분의 구단들이 소프트뱅크와 비슷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하고 있다.

정규시즌 응원 문화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7회 또는 팀 승리시 팬들이 하늘을 향해 일제히 날려 보내는 일명 '제트 풍선 응원'도 올 시즌 보기 힘들 전망이다. 스포츠닛폰은 '소프트뱅크는 응원 연출 자제를 위해 당분간 제트 풍선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로 비슷한 응원을 펼쳐온 나머지 팀들 역시 후속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