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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 '라스' 첫출근에 텐션 UP↑…요즘 대세 '중년돌의 반란'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슈가맨'으로 강제소환당한 가수 양준일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는 소식까지 전하며 연일 화제의 중심이다.

20일 양준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라디오스타' 준비하는 양준일! 재미있게 촬영 마쳤습니다"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유튜브 영상 속에는 '라디오스타' 녹화장을 찾아가는 양준일의 모습이 담겼다. 양준일은 한껏 텐션업 된 모습으로 신나게 '라디오스타' 녹화 준비를 마쳤다. 미국에 살다온 양준일은 유창한 영어 발음으로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짧은 영상이지만 양준일은 그동안 보여줬던 스타일과는 다른 댄디한 느낌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트레이드 마크처럼 보여줬던 묶은 웨이브 머리를 깔끔하게 정리해 세련된 단발 스트레이트 헤어를 선보인 양준일은 수트 위에 걸친 코트로 패셔니스타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양준일의 롱코트 패션은 무려 20년 전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방송된 tvN '슈가맨3'에 출연한 양준일에 대해 방청객은 "그때 당시 양준일의 패션은 충격적이었다. 남들은 바닥에 끌릴 만한 롱코트를 완벽하게 소화했었다"며 시대를 앞서간 그의 센스를 증언했다.

양준일은 1991년 '리베카'로 데뷔, '가나다라마바사' 등을 발표했으나 인정받지 못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양준일은 V2로 활동을 재개했으나 회사 계약 문제로 가로막혔다. 그러다 최근 SNS를 통해 시대를 앞서간 음악과 퍼포먼스가 1030세대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빅뱅 지드래곤을 닮은 훈훈한 외모로 '탑골GD'라는 애칭까지 생겨났다.

'시대를 앞서간 천재가수',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은 퍼포먼스' 로 젊은 층부터 과거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중년층까지 전세대를 아우르며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는 양준일. 그는 '슈가맨'에서 "인기가 실질적으로 와닿지가 않았다"며 "여러분들이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은 20대인데 저는 이제 50대다. 50대의 모습으로 나와서 나의 20대 모습하고 어떻게 붙어서 경쟁할 수 있을까. 그냥 좋아하는 모습 그대로 두고 안나오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JTBC '슈가맨3'로 소환된 뒤 신드롬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양준일은 최근 에세이 출간에 이어 홈쇼핑, 피자, 제약 등 굵직한 CF를 찍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특히 생애 첫 팬미팅인 '양준일의 선물'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접속자가 대거 몰려 일시적으로 서버가 마비됐고, 결국 2회 공연이 전석 매진되기도 했다.

팬미팅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준일은 당분간 신곡 발표마다 기존의 곡들을 자기 식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계획을 알려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