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더 게임: 0시를 향하여'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극 중 옥택연의 죽음을 보는 능력에 관한 모든 것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MBC 수목드라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이하 '더 게임')가 본격 2막 돌입과 함께 더 치밀해지고 강렬해진 서스펜스와 스릴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이 가운데 스토리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는 예언가 옥택연이 지닌 특별한 능력에 대한 궁금증 또한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극 중 옥택연이 분한 김태평의 직업은 예언가라 할 수 있다. 미래 전체가 아닌 상대방의 눈을 통해 그 사람의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인물. 매일 아침 거울을 통해 보이는 자신의 죽음에 태평은 '왜?'라는 질문을 갖는다. 내가 왜 그 곳에서 저렇게 죽는지 알아가는 것, 그리고 태평이 보는 사람들의 죽음 직전의 순간이 왜 그러한 모습이 되었는지 과정을 알아가는 과정은 '더 게임'만이 지닌 특별함이자 가장 큰 축이다. 이에 '더 게임' 측이 집중 탐구를 통해 죽음의 순간을 보는 능력에 대한 모든 것을 짚어봤다.
#죽음을 보는 방법 및 대상
사람의 눈을 직접 보거나 혹은 사진, 영상에서 상대의 눈을 보면 그 사람의 죽음 직전의 순간이 보인다. 단, 사람이 아닌 것은 보이지 않는다.
극 중 태평(옥택연)의 능력이 사진을 통해서도 예견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종종 드러났었다. 생매장 위기에 처했었던 미진(최다인)의 사건으로 인해 '0시의 살인마' 사건을 알게 된 태평은 그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조사를 하던 중, 신문 속 사진을 통해 20년 전 일곱 번째 피해자를 죽인 진범의 얼굴을 봤었다. 그리고 지난 방송에서는 자살이라는 부검 결과를 받은 백선생(정동환)의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기 위해 태평은 그의 사진을 찾아냈고, 이를 통해 도경(임주환)이 살인범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예언 속 죽음이 언제인지도 알 수 있는가?
죽는 순간에 때를 가늠할 만한 달력이나 시계가 있다면 언제 죽는지 유추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때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이는 태평이 준영(이연희)와 첫 공조를 하게 되는 생매장 사건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태평은 우연히 마주친 미진이 좁은 관에 갇혀 생매장 된다는 것을 예견했고, 관 안에 함께 들어있었던 핸드폰 속 시간을 통해 그 죽음이 0시에 일어난다는 것을 알아냈고, 이는 곧 20년 전 발생했던 0시의 살인마 사건과 관련되어 있음을 의미했다. 이어 새롭게 바뀐 미진의 죽음 속에서 본 시계가 7시를 가리키고 있었고, 이후 이 시간이 4시로 바뀐 것을 보기도 했다.
#예언가 옥택연의 운명론
주어진 죽음의 운명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자살과 살인 등의 죽음은 인간의 의지에 의해 바뀔 수 있다.
#옥택연이 이연희의 죽음을 볼 수 없는 이유
자신으로 인해 죽게 되는 사람의 죽음은 볼 수 없다.
태평이 처음으로 설렘의 감정을 느끼게 된 준영의 죽음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극 초반부터 배치되었던 가장 큰 미스터리 요소다. 이 미스터리의 키는 태평과 같은 능력을 가졌었던 백선생이 쥐고 있었다. 태평과 준영의 인연이 악연이라며 더 이상 만나지 말라는 그의 경고에도 두 사람의 마음은 점점 깊어져 갔고, 이에 백선생은 자신만이 알고 있었던 비밀을 털어놨다. 그 사실에 충격을 받은 것도 잠시, 태평은 그녀의 죽음을 막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할 것을 다짐했다. 결국 백선생은 준영을 따로 만나 태평으로 인해 죽게 된다는 것을 말해주면서 절대 죽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리고 도경에 의한 죽음을 미리 알고 있었던 백선생은 태평에게 남긴 유서를 통해서도 "네 잘못이 아니다. 부디, 네 사랑을 지키렴"이라고 남겨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때문에 태평이 자신으로 인해 죽게 되는 사람의 죽음은 볼 수 없다는 능력 법칙을 깨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킬 수 있을 것인지는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반전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될 관전 포인트로 손꼽힌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는 오늘(20일) 밤 8시 55분에 19-20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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