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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풍, 김건우 팔꿈치 가격 KBL 오심 인정, 실전에서 헷갈릴 수 있는 5가지 판정 기준

KBL이 전태풍의 팔꿈치 가격과 김건우의 엘보우 가격을 다시 한번 오심으로 인정했다.

KBL은 19일 서울 신사동 KBL 센터에서 심판 설명회를 개최했다.

KBL은 판정의 투명성을 위해 심판 설명회를 계속 개최하고 있다. 긍정적 부분이다.

이날, 홍기환 심판부장은 판정에 관해 심판진의 오심, 정심이지만, 각 구단의 감독과 선수들이 격렬히 항의한 오해 등을 모두 묶어 사례별로 설명했다.

1월25일 SK와 삼성의 경기. 당시 전태풍은 천기범에게 보복성 팔꿈치 가격을 했다. 당시 3명의 심판진이 보지 못했다.

홍 부장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뼈아픈 오심이었다. 우리가 시즌 전 가장 강조했던 부분이 기본적이고 반향이 큰 반칙은 놓치지 말자였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당시 오른쪽 사이드 라인에서 전태풍의 팔꿈치 가격을 봐야 했던 각도의 심판이 성급히 이동하는 바람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 출전정지의 징계를 내렸다"고 했다.

또, 김건우의 팔꿈치 가격(DB전 김 훈에게 가격)에 대해서도 "순간적으로 놓친 부분이었다. 당시 팔꿈치 가격이 맞다"고 인정했다.

몇 가지 오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자유투를 쏜 뒤 림 안에 있는 공을 공격자가 건드렸을 때, 2점으로 인정된다. FIBA 룰이다. 반대로 수비가 건드리면 인터피어다. 자동적으로 자유투 1점이 공격진에 주어진다.

또, 돌파 도중, 슛 동작으로 연결되는 자유투 획득 기준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홍 부장은 "공격자가 공을 완전히 가진 상태(게더)에서 파울이 나오고 레이업 슛을 시도하면 자유투 2개가 주어진다. 반면 공격자가 공을 완전히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수비자 파울이 나왔고, 슛 동작으로 연결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반 파울, 즉 슛 동작에 의한 파울 자유투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또 킥볼에 대해서는 "수비자의 자연스러운 스텝 상황에서 공격자 패스가 다리에 맞을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반면, 수비가 공격자 패스를 막기 위해 다리를 쓰다가 맞으면 킥볼이다"라고 했다.

쓰러진 상태에서 트레블링 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FIBA 룰에 따르면 쓰러진 상황에서 공을 획득한 뒤 일어서는 동작을 취하면 그 순간 트레블링이다. 트레블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드리블을 치면서 일어나거나 동료에게 패스해야 한다. 단,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공을 획득해 정상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는 해당 사항이 아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슈터 보호를 위한 애매한 룰의 기준도 명확히 했다. 홍 부장은 "슈터가 슛을 쏘고 난 뒤 착지를 할 때, 수비자는 착지 공간을 확보해 줘야 한다. 먼저 수비자가 착지 지점에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충돌이 일어나면 수비자 파울이다. 자칫 발을 넣어서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위에서 설명한 5가지 사항은 실전에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가장 많이 항의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 부분만큼은 항의가 잘못됐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