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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류현진, ML 33세 동갑내기 중 최고' 美매체 찬사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류현진의 건강을 자신할 수 있다면, 33세 메이저리거 중 최고의 선수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987년생 메이저리그(ML) 선수 중 최고의 기량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 '건강하다'는 전제다.

CBS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18세에서 41세까지의 현역 메이저리거들 중 연령별 최고 선수를 선정해 발표했다. 나이를 나눈 기준은 1월 1일이 아닌 7월 1일이다.

이들이 선정한 33세 최고의 선수는 마이클 브랜틀리(휴스턴 애스트로스)다. 브랜틀리는 지난해 타율 3할1푼1리, 22홈런 90타점을 기록하는 등 적지 않은 나이에도 수준급의 타격 능력을 보유한 선수다.

매체는 "33세 그룹에 수퍼스타는 별로 없다. 하지만 뛰어난 선수들은 많다. 앤드류 맥커친이나 버스터 포지는 왕년에는 정말 대단한 선수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세 아브레유, 찰리 블랙몬, 다르빗슈 유, 류현진도 좋은 선수다. 특히 류현진은 만약 그 건강을 자신할 수 있다면, 브랜틀리 대신 선택했을 선수"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총 29경기에 선발 등판, 14승5패 평균 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ML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류현진에겐 2019 사이영상 2위의 영예도 주어졌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7년간 총 740⅓이닝에 그쳤음을 지적하며 그의 건강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이날 CBS스포츠가 꼽은 연령별 최고 선수에는 후안 소토(21·워싱턴 내셔널스), 코디 벨린저(24), 워커 뷸러(25·이상 다저스), 프란시스코 린도어(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무키 베츠(27·다저스), 마이크 트라웃(28·LA 에인절스), 게릿 콜(29·뉴욕 양키스), 앤서니 렌던(30·LA 에인절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워싱턴) 등이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과 함께 언급된 다르빗슈 외에 오타니 쇼헤이도 25세 최고 선수 후보로 꼽혔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