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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운명이 아닐까?' 레전드 델 피에로, 과르디올라에게 유벤투스행 권유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어쩌면 그게 운명일 것이다."

이탈리아 축구 영웅이자 유벤투스의 전설적인 스타였던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가 맨체스터시티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우회적으로 유벤투스로 오라는 권유를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유벤투스에 부임하는 게 '운명'이라고 언급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7일(한국시각) 델 피에로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다음 행보에 관해 언급한 내용을 보도했다. 델 피에로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를 떠나 유벤투스로 오기를 원한다면서 "이탈리아에서는 현재 (맨시티의) 코치와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나게 될 것이라는 루머가 돈다"며 "모든 축구관계자들이 맨시티에서 누군가를 빼내 올 수 있을 것이라 보고있다"고 말했다.

델 피에로의 이같은 발언은 현재 맨시티가 처한 상황을 대변한다. 맨시티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룰을 어겼다는 이유로 향후 2년간 챔피언스리그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항소 중이지만, 전망이 썩 밝지는 않다. 때문에 이탈리아를 비롯한 많은 리그의 클럽들이 맨시티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롯한 핵심 선수들의 이탈설이 제기되며 전력 보강의 찬스라고 여기는 팀들이 적지 않다.

델 피에로는 "개인적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것을 보고 싶다. 그는 스페인과 독일, 잉글랜드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 경로를 따른다면 아마 내 생각에는 다음으로 유벤투스(이탈리아)에 가는 게 그의 운명이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