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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영 인터 밀란 빠른 정착+데뷔골, 伊매체 '완벽한 영입'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달 맨유를 떠난 애슐리 영(34·인터 밀란)이 밀라노 라이프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인터 밀란 이적 후 2019~2020시즌 세리에A 4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 중인 영은 17일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24라운드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전반 44분께 상대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라치오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영은 1995년 1월 8일 데이비드 플랫(당시 삼프도리아 소속) 이후 라치오를 상대로 득점한 잉글랜드 출신 선수로 등극했다. 25년이 걸렸다. 이 골은 영이 2019년 2월 이전 소속팀인 맨유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득점한 뒤 근 1년 만에 기록한 '리그 득점'이기도 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영이 득점 그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며 "마루시치와 라자리와의 볼 경합에서 승리했고, 종종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콩테 감독에게 충분치 않을 수 있어도 왼쪽 윙 포지션이 업그레이드 된 건 분명해 보인다. 완벽한 겨울 이적시장 영입이라고 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주로 수비적인 역할을 맡는 왼쪽 윙백으로 출전해 선제골까지 기록하는 베테랑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인터 밀란은 후반에 들어 치로 임모빌레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결국 1대2 역전패했다. 이에 따라 인터 밀란(승점 54점)은 라치오(56점)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선두 유벤투스(57점)와의 승점차는 3점으로 벌어졌다.

영은 "차라리 내가 득점하지 않고 우리가 이겼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았다. 인터 밀란은 여전히 스쿠데토 레이스 중"이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인터 밀란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2009~2010시즌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