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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뮌헨안보회의서도 중국 두둔…'대응시간 벌어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안보회의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조처를 높이 평가하는 발언을 했다.
1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그는 각국 외교장관이 모인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가 중국 밖 지역에서는 아직 널리 확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발병을 원천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취한 조처가 세계에 시간을 가져다 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의 중국 두둔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4일 WHO 집행이사회에서 중국의 조처로 코로나19가 심각하게 해외로 확산하는 것을 막았다고 말하는 등 그간 중국의 대응을 계속해서 칭찬해왔다.
이와 함께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뮌헨 안보회의에서 코로나19 조사를 위해 중국에 파견된 국제 전문가팀이 이번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 중국 측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진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대응을 위한 국제 사회의 긴급 자금이 부족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준비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중국이 세계에 시간을 벌어줬다. 우리는 시간이 얼마나 (있는지) 모른다"며 국제 사회의 연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engin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