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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킬러' 손흥민에게 영국매체들 극찬 릴레이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골키퍼가 반응하지 못했다."

영국 매체들이 또 다시 손흥민(28·토트넘)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그럴 만 했다. 손흥민이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토트넘 홋스퍼에 FA컵 승리를 안겨줬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FA컵 킬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2019~2020시즌 잉글랜드 FA컵 32강을 치렀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2-2로 팽팽하던 후반 42분에 결승골을 터트렸다.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이었다. 동료의 패스를 받기 위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날카롭게 침투했는데, 이때 상대 골키퍼가 손으로 손흥민의 다리를 걸었다. 손흥민이 넘어졌고, 곧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침착하게 골문 왼쪽 구석으로 공을 차 넣었다. 골키퍼가 날았지만 손과 공의 거리는 너무나 멀었다. 결국 토트넘은 이 골에 힘입어 FA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골로 인해 손흥민의 가치가 또 한번 올라갔다. 특히 손흥민은 FA컵에서 유독 강한 위력을 과시했다.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2016~2017시즌 이후 열린 잉글랜드 FA컵에서 최다골을 터트린 선수다. 17경기에서 11골이나 뽑아냈다.

영국 BBC는 이날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정확한 슛으로 골키퍼가 반응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더 선도 "손흥민이 사우샘프턴을 침몰시켰다"고 칭찬했다. 텔레그라프는 "손흥민의 페널티킥이 사우샘프턴을 혼절케하며 팀을 FA컵 16강으로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