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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사랑불' 현빈♥손예진, 북한→남한 재회..최고 시청률 16.3% 터졌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2주 만에 안방 시청자를 찾은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박지은 극본, 이정효 연출)이 현빈과 손예진의 재회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서로를 그리워하던 리정혁(현빈)과 윤세리(손예진)가 남한에서 다시 만나 두 사람만의 행복한 시간을 보낸 모습이 그려졌다.

조철강(오만석)이 윤세리를 노리고 대한민국으로 건너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리정혁은 그를 따라 서울로 향했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그동안 애타게 그리워했던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대한민국에 도착하기 위해 수십 시간 동안 토굴을 지나는 대장정을 거쳤지만 자신을 걱정하는 윤세리의 말에 "정말 아무 일 없었소"라고 덤덤하게 대답하는 리정혁의 모습은 그의 깊은 사랑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가진 것 없이 불안에 떨었던 북한에서의 생활과 달리, 대한민국에서는 제대로 달라진 윤세리의 모습 역시 빛을 발했다. 그녀는 리정혁을 위해 백화점에서 고가의 옷을 망설임 없이 결제하는 등 놀라운 재력을 보여주며 '핫 셀럽' 윤세리의 명성을 입증했다. 이처럼 걸음걸음마다 당당함과 화려함을 내뿜는 윤세리와, 자로 잰 듯 완벽한 슈트 핏을 자랑하며 그가 선물해준 옷을 완벽 소화한 리정혁은 확 달라진 이색 케미를 보여주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리정혁이 떠난 뒤 혼자 남은 서단(서지혜)과, 그런 그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달라진 것을 알아챈 구승준(김정현)의 흥미진진한 관계도 재미를 더했다. 자신을 숨겨주던 천 사장(홍우진)이 조철강의 일에 연루돼 체포되자 오갈 데 없어진 구승준은 서단에게 신세를 졌고, 서단은 여전히 그를 쌀쌀맞게 대했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이처럼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서단과 구승준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종잡을 수 없는 전개가 이어져 시선을 모았다.

방송 말미에서는 윤세리의 차 안에 숨어 있던 조철강이 또 한 번 '둘리 커플(리정혁+윤세리)'을 궁지에 몰아넣어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윤세리는 기둥 뒤에 숨어 공포에 떨면서도 리정혁을 구하기 위해 "저 사람 지금 총 가졌어. 난 괜찮으니까 일단 도망가요"라고 소리쳤다. 이때 리정혁이 그의 앞에 극적으로 나타났고, 긴박한 상황에서 서로 눈을 마주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들며 또 한 번의 역대급 엔딩을 완성했다.

지난밤 방송된 '사랑의 불시착' 11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14.2%, 최고 16.3%을 기록하며 남녀 10-50대 전연령 케이블 종편 동시간대 1위, 남 10,20,40,50대와 여성 전연령 10-50대에서는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라 전국민적 사랑을 받는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특히 여성 40대 시청자의 최고 시청률은 20.3%를 기록해 변함없이 사랑받는 '국민 로코 드라마'임을 보여줬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9.0%, 최고 10.0%까지 치솟아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식지 않는 '사랑의 불시착'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