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스탠드업' 서동주가 당당함은 기본, '이혼'에 대해 솔직하고 거침없는 토크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28일 첫 방송된 코미디 쇼 KBS 2TV '스탠드업'에서는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출연했다.
이날 MC박나래는 "못하는 게 없는 '엄친딸'이다. 공부도 잘하고, 연애도 잘하고, 말도 잘하고 이혼도 잘한다"면서 서동주를 소개했다.
이에 서동주는 "이혼을 잘하진 않았다"면서 "많이 못 받았다"면서 초반부터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였다.
현재 대형 로펌에서 변호사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서동주. 그는 "9월 30일에 '스탠드업' 코미디를 보러 갔다. SNS에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나도 배워보고 싶다'고 올렸더니, 다음날에 기사가 크게 나더라. 악플도 많이 달렸다"고 떠올렸다. 때 마침 서동주는 '스탠드업' 작가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았고, 엉겁결에 무대에 서는 꿈을 이루게됐다.
이날 서동주는 무겁지만 많은 사람의 관심 주제인 '이혼'에 대한 거침없는 토크로 관객석을 놀라게 했다.
서동주는 자연스럽게 이혼 사실을 밝히는 것이 영화 '미션 임파서블' 같다고 했다. '이혼'을 겪었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맞닥뜨릴 수밖에 없었던 일화는 관객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서동주는 "이혼에도 계급이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등병은 결혼하고 이혼을 1년 안에 한 사람, 일병은 5년 정도 있었던 사람, 상병은 10년 이상 있었던 사람, 병장은 연차에 상관 없이 아이가 있는 사람이라고.
특히 서동주는 "클럽에 가면 남자 중에 질척대면서 붙는 사람이 있다. 그때 '이혼했고 곧 마흔이다'고 하면 다 사라진다"며 "클럽을 가고 싶은데 원나잇은 하고 싶지 않은 분들에게 이혼을 추천한다"면서 솔직함으로 객석을 오히려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서동주는 "오늘은 좀 농담 섞인 말로 이혼에 관해 이야기 했는데, 이혼 남녀가 겪는 아픔들이 되게 크다. 그러니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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