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B손해보험이 '꼴찌 전쟁'에서 한숨을 돌렸다.
KB손보는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대1(25-23, 17-25, 25-21, 25-12)로 승리를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KB손보는 시즌 7승(17패)째를 따내며 승점 23을 기록, 5위 삼성화재(승점 32)와의 승점차를 9점으로 줄였다.
KB손보의 두 번째 대체 외국인 공격수인 마테우스는 양팀 최다인 26득점을 폭발시켰다. 신인 김동민은 공격성공률 64.28%를 기록하며 9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6승18패(승점 20)로 탈꼴찌에 실패했다.
1세트는 엎치락 뒤치락 한 끝에 KB손보가 웃었다. KB손보는 마테우스와 김학민의 공격으로 12-8까지 앞서갔지만, 잔범실이 이어지면서 12-12로 동점을 허용한 뒤 박태환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을 내줬다. 이후에도 공격 범실이 이어지면서 13-16으로 끌려가던 KB손보는 15-16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마테우스의 서브 에이스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24-23으로 접전 상황에서 마테우스의 백어택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분위기가 또 바뀌었다. 12-12로 동점인 상황에서 가빈의 퀵오픈에 이어 김인혁과 조근호가 마테우스와 김학민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한국전력이 3점차로 앞서갔다. 19-16으로 앞선 상황에선 가빈의 블로킹과 마테우스의 공격 범실로 등으로 한국전력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선 KB손보가 다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16-15로 간신히 앞선 상황에서 김동민의 오픈 공격이 성공됐다. 그러나 한국전력이 맹추격으로 18-18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KB손보는 20-19로 앞선 상황에서 김홍정의 블로킹으로 다시 여유를 되찾았다. 이후 23-21로 앞선 상황에서 김동민의 백어택과 가빈의 공격 범실로 3세트를 따냈다.
KB손보의 상승세는 4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초반부터 김정호의 3연속 공격 성공으로 4-1로 앞서갔다. 이후 마테우스의 공격으로 착실히 점수를 쌓아가던 KB소보는 10-6으로 앞선 상황에서 박진우의 허슬 플레이에 이어 김정호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완전히 기세를 올렸다. 13-7로 앞선 상황에선 김홍정의 2연속 블로킹이 성공됐다. 이후 KB손보는 추격의 의지를 잃은 한국전력에 맹폭을 가했다. 17-7로 앞선 상황에선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다. 안정된 리시브로 패턴 플레이를 통해 점수를 쌓아간 KB손보는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