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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오는 5월 시드니서 산불피해 돕기 자선경기 출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설 박지성(39)이 호주 산불피해를 돕기 위해 팔을 겉어붙인다.

호주축구협회(FAA)가 28일 홈페이지에 발표한 자선경기(#FootballForFires) 참가 1차 명단 21명에 디디에 드로그바, 다비드 트레제게, 드와이트 요크,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등 세계적인 스타 출신 선수들과 함께 박지성이 이름을 올렸다. 협회는 "지난 10여년간 위대한 업적을 쌓은 선수들"이라고 이들을 소개했다.

박지성은 한국 대표로 A매치 100경기 출전 경력을 지녔다. PSV에인트호번과 맨유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은퇴 이후 맨유 홍보대사직을 수행하며, 꾸준히 자선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드로그바는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조국 코트디부아르에선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선수다. 트레제게는 프랑스 출신의 골잡이로 유벤투스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유로2000에서 선보인 발리슛은 두고두고 회자된다. 요크는 맨유, 마르키시오는 유벤투스에서 이름을 날렸다.

오는 5월 23일 시드니 ANZ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자선경기에는 크로아티아 출신의 명수비수 다리오 시미치(전 인터밀란, AC밀란) 노르웨이 장신 공격수 토레 안드레 플로(전 첼시, 리즈) 터키 골키퍼 뤼스튀 레치베르(전 페네르바체, 바르셀로나) 전 잉글랜드 공격수 에밀 헤스키(전 리버풀) 등 추억의 스타들이 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제임스 존슨 FFA 회장은 "축구 패밀리들은 지난 몇 주간 끔찍한 산불의 희생자들과 함께 했다. 이제 우리는 스포츠의 힘을 이용하여 황폐해진 지역 사회를 재건하고, 전례 없는 자연재해에 맞서 목숨을 걸고 싸운 이들을 기릴 기회를 갖기로 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자선경기 수익금은 산불피해 구호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장장 4개월간 지속된 산불로 최소 3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FootballForFires' 참가명단

디디에 드로그바, 다비드 트레제게, 드와이트 요크,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다리오 시미치, 존 알로이시, 드웨인 데 로사리오, 박지성, 시먼 콜로시모, 토레 안드레 플로, 알렉코 에스칸다리안, 마크 보스니치, 콘 부트시아니스, 페드로 멘데스, 리콩빈, 에밀 헤스키, 마이클 브리지, 제레미, 스테펜 아피아, 뤼스튀 레치베르, 마크 밀리건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