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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로페즈 영입한 상하이 상강과 ACL 리벤지 매치 성사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전북 현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마지막 상대가 확정됐다. 지난해 16강서 전북 구단이 만나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졌던 중국 상하이 상강이다. 상하이 상강은 최근 전북 구단으로부터 브라질 출신 외국인 공격수 로페즈를 영입해갔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이미 두 구단은 합의를 전부 마쳤다.

상하이 상강은 28일 상하이 홈 구장에서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 부리람(태국)과의 ACL 플레이오프 경기서 3대0 승리하며 본선에 올랐다. 상하이는 조커 리션롱이 후반 32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날 부리람엔 지난 시즌 울산 현대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정재용이 선발 출전했다.

상하이 상강의 선발 스쿼드는 화려했다. 팀의 주축인 브라질 출신 공격수 헐크와 미드필더 오스카,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공격수 아르나우토비치가 버티고 있다. 아르나우토비치는 후반 추가시간 오스카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터트렸다. 헐크는 경기 종료 직전 PK 추가골을 넣었다.

이날 경기는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차원에서 관중 없이 경기를 치렀다.

전북은 이번 ACL조별리그 H조에서 상하이 상강, 일본 정규리그 챔피언 요코하마 F마리노스, 호주 시드니와 16강을 놓고 다투게 됐다. 조별리그 상위 1~2위팀이 16강에 올라간다. 전북은 2월 12일 홈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 상대로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원정 2차전(2월 19일) 상대가 상하이 상강이다.

전북은 최근 상하이 상강과 로페즈 이적 협상에 합의했다. 로페즈가 ACL 조별리그에서 친정팀 전북 구단과 상대할 지는 미지수다. 상하이 상강에는 아르나우토비치, 헐크, 오스카까지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또 아시아쿼터로 아흐메도프(우즈베키스탄)도 있다. ACL 경기에는 외국인 선수 3명에 아시아쿼터 1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로페즈가 전북전에 출전하기 위해선 외국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보여야 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