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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먹고다니냐' 양준혁, 사생활 폭로 스캔들→열애설까지…아낌없이 밝혔다[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전 야구선수 양준혁이 사생활 폭로 스캔들부터 열애설까지 아낌없이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SBS 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한국 야구의 레전드,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과 '한국의 마돈나' 김완선과 '원조 아이돌' 김범룡, 김승진이 출연한다.

이날 김수미는 국밥집을 찾아온 양준혁을 보자마자 "이렇게 순수해 보이는 이 남자 고민이 있어"라며 남다른 '촉' 레이더를 가동했다.

이에 양준혁은 "조금 있는 것 같다"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린 스캔들에 대해 양준혁은 "안 좋은 식으로 여자가 글을 올려 난리가 났었다. 내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다"라며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김수미는 "어느 사람이던 헤어진 여자가 그런 글을 남기면 충격이다"라고 말했고, 양준혁은 "당시 정면돌파를 택했다. 모든 걸 다 이야기 했다. 처음에는 그 여성을 좋은 뜻으로 만나다가 좀 멀어지기 시작했는데, 그런 식으로 나왔다. 지금 아직 재판 중이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김수미는 "남편이 연애 당시 야구장을 가자더라. 근데 지루해서 죽을 뻔 했다. 그 이후에 다방에 앉아서 야구 룰을 설명해주더라. 그래서 결혼을 안 하려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수미는 "지금도 야구만 보면 환장한다"라며 남편에게 전화를 연결했다. 전화를 받은 김수미의 남편은 "두산을 좋아하지만 선수는 양준혁을 좋아한다"라고 양준혁에게 팬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이런 사람은 타고나지 않았을까"라고 질문을 했고, 양준혁은 "전 11살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다. 또 저희 가족들이 다 야구를 하는 가족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수미는 "가난 한 애들이 운동을 시작하지 않았냐. '밥을 먹으려고 했다는 사람이 많던데'"라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양준혁은 "저희 아버님이 장사를 하셨는데 불이 3번이 났다. 어머니는 안 해보신 일이 없다. 가사 도우미, 직물공장, 시장서 단무지도 파시고 하셨다. 그래서 어머니는 내가 야구를 그만두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제가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했다. '내가 동냥이라도 할 테니까 좀 시켜달라'라고 7살 때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어머니가 '이놈은 야구를 할 놈이구나'라고 생각하셨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양준혁은 "'야구로 집안을 일으켜야겠다'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 생각을 했을 당시에는 프로야구도 없었다. 이후 프로가 생기고 계약금으로 1억을 받았다. 수표로 받아서 바로 부모님께 드렸다. 부모님 소원이 집을 가지시는 게 소원이어서 바로 땅을 조금 사서 집을 지어드렸다"라고 효심을 드러냈다.

또 양준혁은 "삼성이 지명권으로 투수를 잡고 저에게는 '군대를 가 있어라. 다음에 1차 지명을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때 모 구단에서 '백지수표'를 건네기도 했었지만 거절하고 군대를 갔다. 이후 삼성으로 입단해 신인상을 거머쥐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양준혁은 은퇴에 대해서 "구단에서 저를 부르더라. 구단에서 부르면 트레이드 아니면 은퇴다. 구단에서 '감독이 이제 너를 더 이상 한 쓸것 같다'라고 이야기 하길래 10초만에 바로 '알겠습니다 그만 두겠습니다'라고 이야기 했다. 구단 입장에서는 스타선수를 은퇴를 시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때 또 한 번 촉이 발동한 김수미는 "지금 여자 있지?"라고 기습 질문해 양준혁을 당황케 했다. 어색하게 웃음 짓던 양준혁은 "작가에게도 이야기를 안 했다. 한 번도 이야기한 적 없는데 (회장님) 눈을 보니까 거짓말을 못 하겠다"라고 대답했다.

양준혁의 폭탄 발언에 결혼 1호 하객을 자처한 김수미는 올해 연말에 결혼하라고 부추겼다. 이어 "정자는 살아있니?"라고 돌직구를 날려 국밥집을 후끈하게 했다.

양준혁은 "올해 안에 최선을 다해서, 결혼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일단 장소는 정해놨다"라고 이야기 했고, 김수미는 "야구장에서 해라"라고 말했고 놀란 양준혁 "선생님 대단하시다"라고 놀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리듬 속에 그 춤을' 노래와 함께 등장한 김완선에게 김수미는 "우리 초면이죠"라고 물었고, 김완선은 "분장실 오가다 ”„긴 했는데 이야기를 해보는 건 처음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완선은 "제가 데뷔를 한지 좀 됐는데 2000년대에 살고 있지만 항상 1980년대에 갇혀있는 느낌이다"라며 김수미를 찾아온 이유를 밝혔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싱글을 냈지만 크게 알려지지 않았고 예능을 출연해도 늘 30년 전 '삐에로' 김완선에 대한 이야기만 궁금해한다는 것이다.

김수미는 "자꾸 과거 얘기만 하니 속상하겠다"라고 말했고, 김완선은 신곡을 들려줄 기회도 부족한 상황에 "이렇게 계속 음반을 내는 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수미는 "완선씨가 무대에 설 무대가 많이 없어졌다. 내가 방송국 2개 더 낼게. 그리고 가요만 하루종일 나오는 채널을 만들 거야"라며 진심 섞인 농담으로 김완선을 위로 했다.

김수미는 "완선씨 또래 가수들이 음반을 많이 안 내더라"라고 물었고, 김완선은 "선생님 말을 낮추세요"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수미는 직설적으로 욕을 던져 김완선을 웃겼다.

김수미는 "섹시한 눈빛 때문에 방송정지를 당했다고 하던데"라고 물었고, 김완선은 "한 번 방송을 나간 후 6개월 방송 정지를 당했다. 이유가 '야해서'였다. 근데 얼굴만 나왔는데, '얼굴이 야했나보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10년째 연애 휴업 중이라는 화려한 싱글 김완선은 "지금까지 살면서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은 결혼 안 한 일이다"라며 "다른 사람의 인생을 불행하게 할 수 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결혼에 대한 소신을 고백했다.

김수미는 "동료 연예인 중에 설레였던 사람은 없냐"고 물었고, 김완선은 "없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진호는 "'불청'에서 김광규나 김정남 형이 대시 하지 않았냐"라고 물었고, 김완선은 "차라도 한 잔 하자고 한 적 없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헤어지고 10년 동안 작은 설렘 조차 없었냐"고 물었고, 김완선은 "그러고 나서 제가 마음을 닫은 것 같다"라고 답해 눈기릉ㄹ 끌었다.

김수미는 "아직 임자를 못 만나서 그렇다"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냈다.

이날 김수미는 김승진을 향해 "결혼은 했지"라고 물었고, 김승진은 "활동 당시는 바빠서 못했다. 또 연애를 하려고 하면 어머니의 방해가 심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김승진은 "고등학교 대 아버지에게 진짜 많이 맞았다. 그러다 가출을 결심했고, 한창 가수 생활하던 94년에 가출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승진은 "하루에 한 끼 밖에 먹지 못해서 생각한 게 비빔밥이었다"라고 어려웠던 생활을 공개했고, 김수미는 "힘든 게 없었냐"고 물었다.

김승진은 "어린 시절 부모님이 결정을 해줬기 때문에 결정장애가 있었다. 또 친한 형이 '승진아 이것 좀 써줘'해서 써주면 그게 보증이었다. 지인들에게 10여회 정도 사기를 당했다. 2,3년에 한 번 꼴로 배신을 당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김승진은 "법적으로 하지 않았다. 그냥 내 잘못이다라고 생각했다. 그 당시 30억 정도 될 것"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말을 듣던 김범룡은 "제가 빚을 많이 져봐서 안다. 내가 시행사업을 했었다. 작년에 다 갚았다. 승진이 것 보다 크다. 한 6~7년간 방송을 못했다. 전재산은 압류 됐다"라고 말했고, 윤정수는 옆에서 "4~50억쯤 된다"라고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김범룡은 "빚을 갚기 위해 사과 궤짝 위에서 노래한 적도 있었다"라고 밝히며 "한강까지 갔다"라며 극단적인 생각을 했음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범룡은 "나에게 큰 힘을 준 아내는 '내가 있고, 얼마든지 할 수 있다'라고 나를 믿어줬다. 그래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아내'라는 노래를 만들었다"라며 즉석에서 '아내' 불러 훈훈함을 더했다.

노래를 든던 김수미는 "뼛 속까지 이해가 된다. 범룡씨의 와이프는 이 노래를 들을 자격이 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