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박주호와 '건나블리' 나은-건후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잠시 떠난다.
26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우리가 함께 '설 날''이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이날 '건나블리'의 아빠 박주호는 "가족들이 출산 준비 때문에 잠시 스위스에 가 있을 거 같다. 그 이후로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잠깐 휴식을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주호의 아내 안나는 지난 13일 셋째를 출산했고, 이에 앞서 나은-건후도 함께 스위스로 떠났다.
박주호는 잠시 스위스로 떠나는 나은-건후를 위해 1년 5개월 동안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함께했던 추억이 깃든 사진을 준비했다. 나은이는 첫 촬영 사진을 보자마자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활짝 웃었다.
첫 등장부터 모두를 놀라게 한 언어 능력과 동생을 돌보는 의젓함, 천사 같은 마음씨로 랜선 이모, 삼촌을 사로잡은 나은이와 걸음마도 못 떼던 아기에서 무발목으로 남다른 스피드를 뽐내며 에너자이저로 등극한 건후의 성장스토리는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나은이는 가방을 잃어버려서 대성통곡했던 기억부터 건후의 생애 첫 분노까지 모두 기억했고, 박주호도 "우리 진짜 추억 많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박주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하고 많이 돌아다니고, 나은이, 건후와 행복하게 지냈던 순간들, 아이들의 성장하는 시간을 영상에 담을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 순간 나은이와 건후가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케이크를 들고 등장했다. 생일을 혼자 보내야 하는 아빠를 위해 건나블리가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한 것. 나은이는 "아빠 생일 때 아빠 없잖아"라며 한껏 목소리 높여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고, 박주호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엄마 안나와 함께 스위스로 가는 건나블리의 모습도 공개됐다. 공항에 도착한 나은이는 "아빠한테 편지 선물 할 거다. 아빠가 축구 잘할 때만"이라고 말했다. 이후 엄마 안나는 축구 훈련 때문에 함께 못가는 아빠 박주호가 준비한 100일 달력 선물을 나은-건후에게 전해줬다. 아빠의 정성 가득한 선물을 받은 나은이는 기뻐했다. 이어 아빠와 영상 통화에서 "아프지 마"라고 말하며 애틋한 모습을 보였다. 또 나은이는 마지막으로 VJ 삼촌들에게도 "나은이 이제 가야 돼. 삼촌 잘 있어. 또 봐"라는 사랑스러운 인사를 남겼다.
한편 이날 공개된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개리와 26개월 된 아들 하오가 등장했다. 아침 일찍부터 "작가님 왔다"며 신나게 아빠를 깨운 하오는 이어 VJ 삼촌들에게 이름과 나이를 물어보며 역대급 친화력을 자랑했다.
또한 똑소리나는 자기소개는 물론, 자신이 원하는 옷의 브랜드부터 '카메라 거치대'라는 단어까지 알 정도로 똘똘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아빠를 닮아 리듬감 충만한 모습으로 'Isn't She Lovely'를 열창하는가 하면 엄마를 보고 싶은 슬픔마저도 '보고 싶다'를 부르며 표현해 놀라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