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끼리끼리' 10명의 멤버가 첫 만남부터 극과 극 텐션을 뽐냈다.
26일 첫 방송된 MBC '끼리끼리'에서는 극과 극 성향을 가진 10인의 멤버 박명수, 은지원, 인교진, 장성규, 하승진, 이용진, 이수혁, 황광희, 인피니트 성규, 정혁이 서로의 성향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멤버들은 박명수의 디제잉에 맞춰 이른 아침부터 댄스 신고식을 펼쳤다. 광희와 하승진, 정혁은 등장과 동시에 춤을 추면서 저세상 텐션을 자랑했다. 반면 장성규, 이수혁, 인교진은 갑작스러운 댄스 신고식에 당황해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은지원과 이용진, 성규는 처음에는 당황한 듯했지만, 이내 빠르게 댄스 신고식에 적응했다.
시작부터 극과 극 텐션으로 다른 성향을 드러낸 10명의 멤버들은 이어 자기소개와 함께 인사를 나눴다. 이 가운데 이용진은 멤버들이 자기소개를 할 때마다 남다른 정보력을 뽐냈다. 그는 "난 집에서 남들 뒤 캐는 것밖에 안 한다. 정보 다 알고 있다"며 젝스키스의 컴백 일정, 인교지의 거주지, 하승진의 고향 등 멤버들의 정보를 완벽하게 파악해 '용진 패치'로 인정받았다.
댄스 신고식을 마친 멤버들은 속마음 인터뷰에서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장성규는 "정혁, 광희와 잘 맞지 않을 거 같다. 난 흥 넘치는 친구들 보면 기 빨리는 성향"이라고 털어놨다. 성규는 "처음이라 천천히 하려고 했는데 시끄러운 사람들이 많다"며 박명수와 광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또 은지원은 하승진을 안 맞을 거 같은 멤버로 꼽으며 "너무 활동적이다. 난 활동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점심시간에 반찬을 걸고 서로에 대한 이미지 게임을 진행했다. 제일 많은 표를 받은 사람이 반찬을 고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게임에서 '가장 잘 맞을 것 같은 사람', '가장 관종일 것 같은 사람', '부모님 속을 가장 많이 썩였을 것 같은 사람', '예능감이 가장 없어 보이는 사람' 등 촌철살인 질문들이 이어졌다. 그중 이수혁은 '가장 잘 맞을 것 같은 사람'으로 최다 득표를 획득하며 인기남이 됐다. 그러나 '예능감이 가장 없어 보이는 사람'으로도 뽑히며 극과 극의 인기(?)를 자랑했다. 또 광희는 모두의 예상대로 '가장 관종일 것 같은 사람'에 뽑혔고, 박명수는 '돈을 가장 안 쓸 것 같은 사람'이라는 질문에서 몰표를 받았다. 이에 박명수는 "나 한 달에 2000만 원씩 쓴다"고 반박했지만, 이용진은 "전형적인 졸부 멘트"라고 핀잔을 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식사 후 쉬는 시간을 가진 멤버들은 각자 성향대로 숙면, 야외 농구, 티타임, 보드게임 등을 즐겼다. 이수혁은 "예능은 체력 싸움이란 게 실감이 났다. 와서 밥 먹은 게 전부인데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첫 예능 소감을 털어놨다. 이에 성규는 "난 아직도 예능에서 춤추고 개인기 시키면 못하겠다"고 말했고, 은지원도 격하게 공감했다.
그러던 중 장성규가 갑작스럽게 "지금 이사하는데 잔금이 없어서 아내가 집에 못 들어가고 있다"며 "내가 하루 이체 금액이 초과가 됐는데 혹시 4천만 원만 지금 넣어줄 수 있냐"며 멤버들에게 부탁했다. 이에 광희는 "이것도 성향 보는 거냐"며 당황했고, 이수혁은 "성향이 아니라 능력을 보는 거 아니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장성규와 함께 덩달아 잔금 지옥에 빠진 멤버들이 당황하던 그때, 때마침 현금이 들어올 일이 있었던 이용진이 해결사로 나서서 상황은 종료됐다. 그러나 이용진은 돈을 주자마자 "돈 빨리 달라. 심장이 너무 빨리 뛴다"며 독촉했고, 장성규는 "그동안 즐거웠다"고 작별 인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장성규는 "명수 형도 도와주려고 통장을 열었는데 잔고가 40억 원이 있었다"고 폭로해 박명수를 당황케 했다.
이후 멤버들은 사전에 체크한 성향 테스트와 실제 성향이 일치하는지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리더십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눈 가리고 카트 라이딩'을 펼치게 된 10명의 멤버들은 사전 테스트에서 리더십이 있다고 답했던 사람은 카트에 탑승하고, 없다고 답했던 사람은 안대로 눈을 가리고 카트를 밀게 됐다.
두 번째 대결은 황광희와 정혁, 이수혁과 은지원의 대결이었다. 황광희의 하이톤 방향 안내와 정혁의 예능형 걸음걸이를 본 다른 멤버들은 "인위적인 냄새가 난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은 과도한 MSG를 투척했다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이수혁과 은지원을 상대로 승리했다.
마지막 대결은 인교진과 황광희, 하승진과 이용진이었다. 오로지 직진만을 외치는 인교진과 마냥 카트를 즐기기만 하던 하승진의 극과 극 모습은 웃음을 안겼다. 5초 차이로 꼴등팀이 된 박명수와 성규는 벌칙으로 서울 구경이 당첨됐다.
이어진 평정심 테스트에서는 두 팀으로 나눠서 입에서 입으로 밀가루를 옮기는 게임을 진행했다. 모두가 두려워하는 하승진의 옆자리에 서게 된 인교진은 게임 내내 밀가루를 뒤집어써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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