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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서 가장 빠른 사나이 팔라시오스, 포항 전훈 합류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콜롬비아산 치달맨' 팔라시오스(26)가 태국 부리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부리람은 포항 스틸러스가 전지훈련 중인 곳으로, FC안양 공격수 팔라시오스의 강철군단 합류가 확실시된다.

K리그 관계자에 따르면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팔라시오스는 구정 전인 24일부터 포항 훈련에 합류했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전훈 합류는 '거피셜'(거의 오피셜)을 의미한다. 지난주 한 콜롬비아 기자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팔라시오스가 포항에 입단한다"고 적었다. 국내 한 에이전트는 "공식 입단한 선수가 아니면 전지훈련에 합류할 이유가 없다"며 "이미 안양이 이적료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팔라시오스는 지난해 2월 콜롬비아 클럽 아틀레티코 우일라 소속으로 안양에 임대됐다. 전반기 빼어난 활약을 토대로 그해 8월 완전이적했다. 지난해 K리그2에서 11골6도움을 폭발하고, 1·2부를 통틀어 가장 빠른 속도(35.8km/h)를 기록했다. 공교롭게 K리그1에서 최고 속도를 기록한 선수는 완델손(35.1km/h). 포항은 전북 현대 또는 중국행 가능성이 점쳐지는 완델손의 대체자로 팔라시오스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시즌을 4위로 마친 포항은 새 시즌을 앞두고 전북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최영준을 재임대하고, 최영준 파트너로 호주 출신 브랜던 오닐을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팔라시오스가 포항 입단을 확정하면 지난해 포항에 입단해 빠르게 K리그 무대에 적응한 일류첸코, 팔로세비치 등과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춘다. 김기동 감독 체제로 첫 동계훈련에 나선 포항은 내달 4일 귀국해 8일부터 21일까지 제주 서귀포에서 2차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