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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인터뷰]차상현 감독 '아직 13경기 남았다. 이것저것 시도해볼 것'

[인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아직 13경기가 남았습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의 2019~2020시즌은 아직 미완성이다. 시도해야 할 것이 많은 것 같다.

GS칼텍스는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대1(21-25, 25-17, 25-21, 25-21)로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한 GS칼텍스는 새해 첫 승을 달성하며 10승7패(승점 31)를 기록, 2위 흥국생명(승점 34)과의 격차를 3점차로 줄였다. 흥국생명은 2연패에 빠졌다.

이날 차 감독은 이고은과 안혜진 대신 선발 세터로 신인 이 현을 택했다. 중앙 공격을 살리기 위한 방향이었다. 이 현은 매 세트마다 중반까지 팀을 이끌다 마무리에는 이고은에게 바통을 넘겼다. 차 감독은 "이 현의 플레이에서 확실히 어린 티가 났다. 중간 중간 과감한 부분이 있었지만, 본인이 처음 느껴보는 긴장감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러면서 성장하는 것이다. 이날 경기를 통해 분석할 수 있는 지표가 마련됐다. 자료적으로 남아있으니 내가 지도하기 편해졌다"며 웃었다.

이고은을 처음부터 활용하지 않은 건 자극을 주기 위함이 아니었다. 차 감독은 "마무리는 조금이라도 안풀리면 고은이로 가겠다고 생각했었다. 자극보다는 변화를 주고 싶었다. 우리가 읽히는 부분이 있는데 변화의 힘을 보고 싶었다. 고은이를 배제시키는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이날 러츠-이소영-강소휘는 58득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삼각편대가 제대로 작동한 건 2세트부터였다. 차 감독은 "소영이 몸 상태는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다. 다만 이단 공격 때 리듬이 잘 맞지 않는다. 소영이를 비롯해 러츠와 소휘도 떨어진 볼에서 범실을 줄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GS칼텍스는 이소영이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다시 '완전체'가 됐다. 정상 궤도를 향하고 있다. 차 감독은 "아직까진 13경기가 남았다. 첫 번째 목표는 봄 배구였다. 거기까지 갈 때까지 13차례 경기에서 전력에 보탬이 될 만한 건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 마지막에 갔을 때는 최종결정할 것이다. 이전까진 이것저것 시도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승 욕심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차분히 할 생각이다. 마지막에 강화를 시키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