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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미스터주' 이성민 '가족 영화 하고 싶었다..똥 밟는 신 보고 아이를 위한 작품이라 생각'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성민은 '미스터주'를 가족 영화라고 소개했다.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이하 '미스터 주', 김태윤 감독, 리양필름㈜ 제작). 극중 국가국정국 에이스 요원 주태주 역을 맡은 이성민(51)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드라마 '골든타임', '미생', 영화 '변호인', '검사외전' '공작' '목격자' '비스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펼친 신뢰감 넘치는 연기로 명실상부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성민이 올 설 극장가에서 전혀 다른 두 장르의 영화 '미스터 주'와 '남산의 부장들'로 관객을 만난다. 역사 속 인물과 소름끼치는 싱크로율과 살벌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남산의 부장들'과 달리 '미가족 코미디 영화 '미스터 주'에서는 오랜만에 물오른 코미디 연기를 보여주며 웃음을 선사한다.

극중 그가 연기한 주태주는 빈틈없이 완벽한 국가정보국의 에이스 요원. 평소 동물을 끔찍이도 싫어하는 그가 우연한 사고로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알 수 없는 능력을 얻게 되고 사라져버린 국가의 VIP를 찾기 위해 군견 알리(목소리 연기 신하균)과 함께 다신 없을 색다른 합동 수사를 펼치게 된다.

이날 이성민은 '미스터 주'를 택한 이유에 대해 "우선 재미있을 것 같았다. 안 해봤던 직업이고 한국에 잘 없었던 작업방식이라 해보고 싶었다. 이야기도 마음에 들었다. 신기하고 귀여운 작업이라고 생각했다. 김태윤 감독이 연출한다고 해서 기대를 하기도 했다. 가족 영화를 하고 싶었다. 저는 처음에는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저는 가족 영화라고 생각하고 접근했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도 더 행복했다.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 속 설정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자 이성민은 "영화보다 똥 밟는 신을 보자마자 '이건 아이들을 위한 영화'라고 바로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실 배정남이 맡은 역할은 대본에서도 봐도 굉장히 엉망이었다"며 유아틱한 설정에 대해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영화 촬영 작업 과정만큼은 정말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제가 듣기로도 이 작업이 한국에서 굉장히 힘든 작업이었다고 하더라. CG를 한국 기술로 하려면 관련 동물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데, 데이터가 없어서 CG팀에서 굉장히 힘들었다고 하더라. 우리 영화로 인해서 데이터가 쌓여서 이후 동물이 나오는 영화가 한국에서 나오면 우리가 이번에 데이터가 굉장히 도움이 될거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심'(2016), '또 하나의 가족'(2013)을 연출한 김태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성민, 김서형, 배정남, 신하균, 갈소원 등이 출연한다. 오는 22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