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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이이경 '이국주 누나는 고마운 사람..난데없는 열애설에 미안했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이경(31)이 과거 절친 이국주(34)와 열애설에 휩싸인 것에 "많이 미안했다"고 말했다.

코미디 액션 영화 '히트맨'(최원섭 감독, 베리굿스튜디오 제작)에서 국정원(국가정보원) 비밀 프로젝트팀 방패연의 막내 암살 요원 철을 연기한 이이경. 그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히트맨'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전직 암살 요원이 웹툰 작가가 되었다는 흥미로운 설정과 만화적 상상력을 더한 스토리로 올해 설 극장가 겨냥해 출격한 '히트맨'. 실사와 웹툰, 애니메이션을 오가는 구성으로 색다른 비주얼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다이내믹한 액션과 코믹한 배우들의 열연을 더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볼 수 있는 보는 코미디로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다채로운 매력의 캐릭터는 코믹 액션 장르 비주얼의 새로운 장을 열며 영화적 재미와 스케일을 무한 확장했다.

'히트맨'은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등 마치 맞춤옷을 입은 듯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충무로 코믹킹'들의 찰떡 케미스트리 또한 압권이다. 특히 KBS2 드라마 '고백부부',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그리고 tvN 예능 '플레이어'를 통해 차세대 코미디 대세로 떠오른 이이경은 극 중 국정원(국가정보원) 비밀 프로젝트팀 방패연에서 활동한 전설의 암살 요원 준(권상우)을 동경하는 준 덕후로 변신, 권상우와 남다른 코믹 버디 호흡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이이경은 지난해 여름 '플레이어'에서 불거진 이국주와의 열애설에 대해 조심스레 언급했다. 당시 '플레이어'는 이수근, 김동현, 황제성, 이용진, 이진호, 이이경, 정혁 등이 뭉쳐 팀명 패기물들로 데뷔 후 기자 회견을 갖는 에피소드를 방송했다. 패기물들 멤버들은 기자회견에서 다섯 가지 금기어를 피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미션을 받았고 이이경은 물폭탄 벌칙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짧게 대답을 이어가 웃음을 자아낸 것. 특히 "최근 이국주의 집에서 새벽에 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공개 연애를 할 것인가?"라는 한 기자의 질문에 잠시 멈칫했지만 물폭탄을 피하기 위해 "인정하겠다"고 답했다. 이런 이이경의 발언은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았고 곧바로 열애설로 번지게 됐다.

이이경은 "최근 MBC 예능 '라디오스타'과 JTBC 예능 '아는 형님'을 통해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그때 '플레이어'를 통해 불거진 (이)국주 누나와 열애설은 정말 예능 설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플레이어' 자체가 콩트 예능이고 그 상황에서 나온 예능적 웃음 코드였는데 다음날 열애설로 번져 나를 비롯한 국주 누나, '플레이어' PD들까지 많이 당황했다. 무엇보다 나는 그때 나보다 국주 누나가 나와 열애설로 악플을 많이 정말 미안했다. 상처를 많이 받았을텐데 나 때문에 생긴 일이라 많이 미안하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국주 누나는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을 너머 그냥 친누나 같은 사람이다. 내겐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 힘들 때 위로의 말을 많이 해주는 좋은 사람이다. 조만간 하루 쉬는 날이 생기는데 그때 국주 누나와 만나 회포를 풀 예정이다"고 웃었다.

이이경은 "아직 열애보다는 일이 더 좋다. 워낙 워커홀릭이라 일이 더 하고 싶다. 지금 내게 작품이 주어진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혹시 나중에 열애를 하게 되더라도 공개 연애는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 요원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이지원 등이 가세했고 '내 사랑 내 곁에' 각색 및 스크립터 출신 최원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