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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코치랑 즐겁게 놀아라'…오브리 허프, 전 소속팀 SF 조롱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메이저리거를 소프트볼 출신 여자 코치가 가르친다구?"

전 메이저리거 오브리 허프(43)가 역사상 첫 여성 코치를 선임한 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조롱해 논란이 되고 있다.

허프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클럽하우스에서 끈팬티(thong) 차림으로 있는데 여기자들이 들어와 곤란했던 경험이 있다. 여성 코치와 어떻게 경기해야할지 상상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미투(Me too)'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이어 허프는 "(메이저리거에게)전직 여자 소프트볼 선수가 야구를 가르친다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새로운 글을 올렸다. 브랜든 크로포드, 브랜든 벨트, 버스터 포지 등 현재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의 SNS와 함께 "재미있게 놀아라(Have fun with that)"라는 조롱도 덧붙였다.

허프는 지난 2010년과 2012년, 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당시 함께 했던 선수다.

샌프란시스코는 16일 소프트볼 선수 출신인 엘리자 네켄을 1군 정식 코치로 선임했다. 네켄은 MLB 사무국이 인정한 'MLB 역사상 최초의 풀타임 여성 코치'다. 2014년 샌프란시스코에 인턴으로 입사한 이래 드래프트와 건강 관리 파트 등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브 캐플러 감독은 네켄에 대해 "클럽하우스에 승리의 문화(winning culture)를 구축하는 역할"이라고 소개하며 향후 펑고, 배팅볼 훈련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