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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줄줄이 남한行?..현빈♥손예진, '사랑의 불시착' 개연성도 살렸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사랑의 불시착' 현빈과 손예진이 청담동 한복판에서 재회하며 없는 개연성을 만드는 절절한 감정선을 보여줬다.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박지은 극본, 이정효 연출) 10회에서는 대한민국으로 돌아와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윤세리(손예진)와 그녀를 보낸 후 조철강(오만석)의 음모를 밝히고 그를 제압하기 시작한 리정혁(현빈)의 활약이 그려졌다. 윤세리는 집으로 돌아온 이후 리정혁을 잊으려 노력하는 모습으로 먹먹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리정혁은 법정에서 조철강이 그동안 저질렀던 수많은 비리를 폭로했고, 조철강은 유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총격전 끝에 호송차량에서 탈출한 조철강이 리정혁에게 전화를 걸어 협박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 시청자들을 긴장하게 했다.

윤세리는 자신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리고 사업을 재정비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모자른 것 없는 삶에도 리정혁의 부재라는 허전함이 존재했다. 점점 깊어졌던 두 사람의 마음은 결국 서로를 한곳에 다시 묶어놨다. 10회 말미에는 리정혁과 윤세리가 청담동 한복판에서 기적적으로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반전을 선사했다.

리정혁을 그리워하며 하염없이 길을 걷던 윤세리는 자신의 앞에 나타난 그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듯 얼어붙었다. 리정혁은 "한참 헤맷소.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까지만 말해주고 구체적인 주소를 말해주지 않아서"라고 말하며 따뜻하게 윤세리를 바라봤다.

그러나 리정혁과 5중대 대원들, 그리고 정만복(김영민)까지 리정혁을 찾아 대한민국 땅을 밟는다는 설정은 다소 개연성이 떨어지기도 했다. 윤세리가 지난 몇 달을 북한에서 대한민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위험한 상황에 처했던 것을 생각했을 때 이들의 손쉬운 입국이 이상하게 받아들여지기도 하는 것. 여기에 탈옥수인 조철강도 윤세리에 원한을 품고 대한민국으로 넘어온 상황이라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윤세리와 리정혁의 단단한 마음이 이 빈틈을 채워냈다. 풍족한 환경에서도 리정혁의 부재에 잠을 이루지 못했던 윤세리와 그를 찾아서 대한민국까지 넘어온 리정혁의 로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주인공인 원류환(김수현)이 등장해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냈다. 원류환은 대한민국을 찾은 5중대 대원들과 정만복에게 "여기도 다 사람 사는 데다. 두려워 말라"며 노하우를 전수하고는 코믹한 포즈와 함께 홀연히 사라져 웃음을 자아냈다.

'사랑의 불시착' 10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14.6%, 최고 15.9%로 5주 연속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