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가투소에 실망·분노한 나폴리 ADL 회장, 안첼로티 리콜?(伊언론)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탈리아 클럽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ADL) 회장이 지난달 한 선택을 후회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9일자 보도에서 '데 로렌티스 회장이 젠나로 가투소 감독을 경질하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재선임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데 로렌티스 회장은 지난해 12월 중순, 꾸준히 마찰을 빚은 안첼로티 감독을 전격경질하고 가투소 현 감독을 선임했다. 전임 감독 체제에서 흔들리던 나폴리는 가투소 감독 부임 이후 끝 모를 추락을 경험하는 중이다. 가투소 감독 부임 후 리그 5경기에서 4패를 기록했다. 주말 피오렌티나와의 홈경기에서 0대2로 무기력하게 패하며 리그 11위로 떨어졌다. 매체에 따르면 데 로렌티스 회장은 최근 결과뿐 아니라 경기 내용 자체에 크게 실망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을 그리워하는 이유다.

하지만 데 로렌티스 회장과 안첼로티 감독의 만남이 성사될 확률은 희박하다고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내다봤다. 나폴리에서 불명예스럽게 직을 잃은 안첼로티 감독은 현재 백수가 아니다. 12월22일자로 잉글랜드 클럽 에버턴 지휘봉을 잡았다. 한 수 위 리버풀과 맨시티에 패했지만 다른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강등권 추락 위기에 내몰린 에버턴을 리그 11위까지 끌어올렸다. 나폴리와 같은 순위이지만, 느낌이 다르다. 가투소 감독과 달리 에버턴 수뇌부, 선수단, 팬들의 신뢰를 받는 것처럼 보인다. 한편, 가투소 감독은 주중 라치오와의 코파 이탈리아 8강과 주말 유벤투스와의 리그 일전을 앞두고 훈련장 합숙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다만 그는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선수들이 원했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