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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김태군, NC와 4년 총액 13억원 FA 계약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포수 김태군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NC는 18일 "김태군과 4년 총액 13억원(계약금 1억원, 연봉 2억원, 옵션 총 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생애 첫 FA 자격을 획득한 김태군은 긴 협상 끝에 NC에 잔류했다. 이로써 NC는 FA 선수들과의 협상을 마무리했다.

지난 8월 경찰 야구단에서 제대한 김태군은 FA를 앞두고 있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포수가 취약한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중 트레이드를 시도하기도 했다. 포수 품귀 현상으로 FA 시장에서 가치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막상 열린 FA 시장에는 찬바람이 불었다. 롯데가 일찌감치 트레이드로 포수 지성준을 영입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수요가 없어 몸값도 자연스럽게 낮아졌다.

원 소속팀 NC도 급할 게 없었다. 보상 선수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김태군을 원하는 구단은 나타나지 않았다. NC는 이미 지난해 통 큰 투자로 양의지를 영입했고, 올해 포수 유망주 김형준이 1군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반면 김태군은 시즌 막판 합류해 18경기에서 타율 1할8푼2리에 그쳤다. 활용도가 떨어지면서 협상도 길어졌다. 다만 NC는 "당연한 협상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김태군과 계약하면 엔트리 활용이 수월해진다. 포수는 다양성이 필요하다. 좋은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줄다리기 끝에 김태군은 NC와 계약했다. 'FA 대박'에는 실패했지만, 캠프 출발 전 협상을 완료했다.

NC 김종문 단장은 계약 직후 "김태군 선수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은 다이노스의 전력 강화에 필요하다. 팀과 선수가 여러 방안을 함께 고민해 왔고 충분히 서로의 생각을 나눈 협상이었다. 잘 기다려준 태군 선수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태군도 "창단부터 함께한 다이노스에서 다시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보다 값진 선수로 팀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