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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디 30점+황동일 완벽한 리드'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3대1로 격파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이번에도 맞대결 승자는 원정팀이었다.

현대캐피탈이 새해 첫 승을 거두며 반전 기회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다우디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대1(23-25, 25-23, 25-19, 25-17)로 역전승했다.

새해 들어 3경기 만에 승리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승점 36점(12승9패)을 마크, 2위 대한항공(39점)을 바짝 추격했다. 양팀은 이번 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 2승2패로 호각세를 이루는 동안 원정팀이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현대캐피탈 합류 후 전날까지 10경기에서 평균 22.8득점을 올리며 공격적인 팀컬러를 만든 다우디는 30점을 따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특히 72.22%의 공격성공률를 자랑하며 상대 코트를 초토화했다.

1세트서 양팀은 초반부터 동점을 이어가며 혈전을 벌였다. 대한항공이 18-18에서 상대 범실로 2점을 앞서 갔지만,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23-23까지 동점이던 1세트 승부는 현대캐피탈 다우디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대한항공으로 흘렀고, 정지석이 한선수의 토스를 오픈 공격으로 때려 25점째를 따냈다.

2세트도 접전 양상이었다. 이번에는 현대캐피탈이 앞서 가면 대한항공이 따라붙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8-10에서 정지석의 백어택, 상대 다우디의 범실로 동점을 만든 뒤 진상헌의 블로킹, 정지석의 오픈 공격으로 2점차로 역전하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의 타점 높은 공격으로 16-16으로 따라붙은 뒤 신영석의 서브 득점으로 다시 앞섰다. 2세트 막판 집중력은 현대캐피탈이 우세했다. 22-22에서 상대 비예나의 네트터치 범실이 나왔고, 이시우의 강서브에 이은 신영석의 스파이크가 코트를 강타했고 24-23에서 전광인이 비예나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세트를 결정지었다.

3세트 승부는 13-13에서 현대캐피탈로 기울기 시작했다. 다우디의 연속 득점과 블로킹으로 3점차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신영석의 속공, 다우디의 오픈 공격과 서브 득점으로 20-16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세트를 가져왔다. 다우디는 3세트에서만 12점을 올리며 승기를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세트 전세를 뒤집은 현대캐피탈은 4세트 초반 세터 황병일의 재치있는 토스와 블로킹, 기습 공격으로 8-5로 앞서가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15-15에서는 신영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박주형의 서브 득점, 다우디의 오픈 공격 등으로 20-15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