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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 서부 우승후보 다저스, 류현진 잃은 건 손실' MLB.com

[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올겨울 전력 누수를 막지 못한 LA 다저스는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 우승을 차지할 강력한 후보다. 그러나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가 에이스 류현진(32)을 잃은 건 큰 손실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6년간 함께해온 선발투수 류현진과 결별했다. 류현진은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다저스는 류현진, 리치 힐이 올겨울 팀을 떠나자 지미 넬슨(30), 알렉스 우드(29)를 영입해 선발진을 보강했다. 그러나 넬슨와 우드는 나란히 지난 시즌 장기 부상을 이유로 선발 등판 횟수가 10회에도 미치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MVP 후보였던 류현진과 견줄 경쟁력을 보여줄 확률은 낮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마이크 페트리엘로 기자는 18일(한국시각) 기고한 칼럼을 통해 "다저스는 2019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에서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1경기 차, 최하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36경기 차로 앞선 채 우승을 확정했다. 다음 시즌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리빌딩 중이며 콜로라도 로키스는 현상 유지를 하는 데 만족하고 있는 데다 놀란 아레나도까지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트리엘로 기자는 "반면 다저스는 지난 시즌 106승을 거뒀으며 여전히 워커 뷸러, 코디 벨린저, 클레이튼 커쇼, 저스틴 터너, 맥스 먼시, 마에다 켄타, 작 피더슨, 코리 시거, 켄리 젠슨, 그리고 처음으로 풀시즌을 소화할 윌 스미스, 더스틴 메이, 개빈 럭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게릿 콜이나 다른 대형 FA를 영입했어도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 우승 가능성이 크게 오른다고 보기에는 현재 전력이 이미 강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페트리엘로 기자는 이내 "물론 류현진을 잃은 건 다저스에 타격을 입힐 것(Though the loss of Ryu will hurt)"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류현진과 힐이 차례로 팀을 떠난 다저스는 2020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커쇼, 워커 뷸러, 마에다가 1~3선발로 구성할 전망이다. 남은 두 자리를 두고는 훌리오 유리아스, 로스 스트리플링, 메이, 토니 곤솔린 등이 경쟁 구도를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