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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변확대 위한 대한핸드볼협회의 노력, 2020 핸드볼클럽 문 연다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실내 운동이다."

프로 스포츠보다 주목받지 못한다고 불평만 할 게 아니다.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다가서야 한다. 그렇게 알리고 퍼트려야 결국 관심도가 올라가고, 경기장에도 사람들이 찾아오게 된다. 대한핸드볼협회가 올해로 6년째 시행 중인 'KHF 핸드볼클럽(전 핸드볼학교)'가 바로 대표적인 사례다. 저변을 확대해 핸드볼의 인기를 끌어올리려는 시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015년부터 '핸드볼학교'를 개설했다. 이는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레전드' 핸드볼 선수들이 강사로 참여해 일반인 수강생들에게 핸드볼을 가르쳐주고 스포츠의 즐거움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 교실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핸드볼 클럽'으로 이름을 개편했다. 이름뿐만이 아니라 내용도 확 바뀌었다. 수요반과 클럽반, 동호인반 등이 신설됐다.

올해 '핸드볼 클럽'은 3월 14일 개강해 상·하반기 별로 각각 4개월 과정의 수업이 진행된다. 대한핸드볼협회 홈페이지의 수강신청 시스템을 통해 21일 오전 11시부터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수강생 모집은 수업 일정과 관계없이 인원 마감시까지 선착순으로 이뤄지며 올해부터는 2분기로 나눠 분기별로 모집한다.

교육은 본캠퍼스(SK 핸드볼경기장)과 노원캠퍼스(수락고등학교) 두 곳에서 나뉘어 진행된다. 본캠퍼스에서는 유치부 170명(수요반 30명, 주말반 140명)과 초등부 230명(수요반 50명, 주말반 140명, 클럽반 40명), 성인부 50명(동호인반 자율) 등 총 450명을 모집해 교육한다. 노원캠퍼스에서는 유치부와 초등부 각 30명씩 총 60명을 모집한다.

2020 KHF핸드볼 클럽의 참가비는 분기당 유치·초등부 8만 원, 중·고·성인 및 클럽반은 10만 원이다. 수강생의 개인 유니폼과 공은 수강신청시 별도로 구매해야 하며, 그 밖에 수업에 필요한 각종 용품 및 시설은 대한핸드볼협회가 제공한다.

강사진은 화려하게 구성됐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과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임오경 현 JTBC3 해설위원을 비롯해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리라, 애틀란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조은희 등 핸드볼 레전드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한편, 핸드볼 클럽은 2015년에 처음으로 개교해 270명이 수강했고, 2016년에는 집중 강의를 위해 참가인원을 제한해 121명으로 수강 인원이 줄었다. 이후 2017년 179명, 2018년 371명으로 다시 수강인원이 늘어났다. 지난 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후원 및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후원 덕분에 역대 최다인원(491명)이 수료하며 핸드볼 저변확대의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올해부터 수강신청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해 신청자들의 불편함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핸드볼 클럽은 추가로 2개 지역 또는 실업팀을 선정해 사업을 넓혀가려고 한다"며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실내운동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핸드볼은 쾌적하게 남녀노소 누구나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어 조기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