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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코멘트]'올림픽 미련' 한선수 '잠도 못잘만큼 아쉬워요'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솔직히 아직도 많이 아쉽습니다. 잠도 못자고 생각합니다"

한선수의 얼굴에서는 미련이 묻어났다. 한선수를 비롯한 남자 배구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7일부터 중국 장먼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에 출전했다. 선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1일 치른 준결승에서 아시아 최강 이란과 만난 남자 대표팀은 풀세트 접전 끝에 2대3으로 패했다. 마지막 5세트 두팀의 격차는 단 2점이었다. 쓰린 패배. 눈 앞까지 다가왔던 올림픽 출전권이 사라지고 말았다.

대표팀 선수들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곧바로 소속팀에 복귀했다. 한선수 곽승석 정지석 김규민 등 4명의 대한항공 선수들은 복귀 이튿날인 14일 수원에서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를 치렀다. 팀은 3대0으로 완승을 거뒀으나 한선수는 아직 "자꾸 미련이 남는다"고 했다.

한선수는 "솔직히 아직 많이 아쉽다. 잠도 잘 못자고 잘때도 생각한다. 아쉬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토로했다.

약 한달 가까이 대표팀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적응 시간이 더 필요하다. 한선수는 "아직 적응이 안된 것 같다. 오늘은 토스를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전혀 감각이 없는 상태로 했다. 내 할일이 무엇인지 빨리 적응하려고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면서 "남은 후반기 팀이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